
2025년 봄/여름 시즌, 패션계는 다시 한번 블루머(Bloomer)를 중심으로 한 언더웨이-애즈-아우터웨어(Underwear-as-Outerwear) 트렌드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퍼프 팬티인 블루머. 당시 여성들이 치마 안에 입던 속바지 스타일에서 유래 됐다. 통이 넓고 허벅지나 무릎에서 모아지는 디자인으로 움직임이 편함과 동시에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블루머는 실용성과 개성을 둘 다 잡은 아이템으로 통한다.

이번 2025 S/S 시즌, 한 브랜드에서 블루머를 중심으로 한 룩을 런웨이에서 선보이며 트렌드에 다시 불을 지폈다. 사복패션의 아이콘인 슬기는 트렌드 세터답게 해당 브랜드의 블루머 쇼츠를 사용한 코디를 선보였다. 짧은 블루머에 마치 셋업 같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재킷처럼 매치했다. 여기에 같은 톤의 브라탑을 이너로 사용해 섹시함까지 가미했다. 붉은색 힐은 봄의 여신같은 룩으로 평상시뿐만 아니라 파티룩으로도 손상 없는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행사장을 빛냈다.

블루머 스커트를 캐주얼하게 소화한 차정원. 차분한 그레이톤의 블루머 스커트와 블랙 상의를 코디했다. 여기에 같은 컬러의 헤어밴드와 가방까지 전반적인 톤을 맞춰 차분함을 더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코디에 정강이까지 올라오는 복서 부츠는 경쾌함을 살려준다. 블루머 스커트를 매치하기 어렵다면 차정원의 코디를 참고하자

태연은 색다른 블루머 코디를 선보였다. 짧은 기장의 블루머 스커트가 주를 이루었다면 태연은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미디엄 기장의 블루머를 선택했다. 풍성해 보이는 흰색 블루머에 레드 색상 상의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여유로운 니삭스와 스트라이프 목도리는 포인트. 블루머 쇼츠의 짧은 기장이 부담스럽다면 태연처럼 미디엄 기장의 블루머를 선택해 보자.


기본이 근본. 카리나는 깔끔한 블랙 색상의 짧은 블루머 쇼츠를 활용한 코디를 선택했다. 얇고 여성스러운 블루머 쇼츠를 꼭 따뜻한 날씨일 때만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리나와 같이 코디한다면 사계절 활용 가능하다. 올블랙의 코디로 블루머 팬츠의 여성스러움을 살짝 덜어내고 시크함을 살렸다. 가죽재킷과 가죽부츠의 코디는 블루머 쇼츠와 완벽한 믹스매치를 이루어낸다.


트렌드라 하면 빠질 수 없는 제니 또한 블루머 쇼츠를 선택했다. 제니는 단색의 블루머와는 다르게 체크무늬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혼합된 독특한 블루머 쇼츠를 활용했다. 디테일함을 빼놓지 않는 제니는 브라운과 스카이블루가 주를 이루는 블루머 팬츠의 색감을 활용해 상의와 가방 그리고 부츠까지 같은 톤으로 맞춰 완벽한 톤온톤 룩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블루머’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 보자.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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