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오늘)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25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뜨거운 감정 소용돌이에 빠졌다.
현숙은 영철과의 '1:1 대화'에서 예상치 못한 오열 사태를 보여준다. 현숙이 "만약, 손잡는 랜덤 데이트 때 영철님과 함께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현하자, 영철은 "아직도 너무 후회가 돼. 왜 너한테 계속 같은 실수를 했는지"라며 그간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낸다. 이어 영철은 "첫날부터 계속 마음 한 켠에 네가 있었어"라고 고백한다.

이 고백에 현숙은 결국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휴지로 눈물을 닦아내던 현숙은 결국 "나 얘기 더 못 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대로 숙소 방으로 들어간 현숙은 참았던 감정을 쏟아내듯 서럽게 오열하기 시작했고, 다른 솔로녀들은 그런 현숙을 다독이며 위로한다.

한편, 옥순은 '직진남' 영호와 '차분남' 광수 사이에서 최종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광수는 "고민의 압박을 주기가 싫다"며 "(남자 둘 중 누가 더 좋은지) 잘 재는 게 중요하다"고 옥순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고, 영호는 "어쨌든 내 마음은 변함없다"며 한결같은 마음을 드러낸다. 각자의 방식으로 옥순에게 '마지막 한 방' 어필을 시도하는 두 남자의 깜짝 이벤트에 MC 이이경은 "대만 청춘 영화 버전의 '나는 SOLO' 같다"고 감탄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남자에 대한 호감도) 비율은 50대 50"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과연 현숙은 왜 오열했으며, 옥순은 영호와 광수 중 누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는 솔로' 25기는 경남 김해에 마련된 '솔로나라 25번지'에서 진행되며, 육각형 스펙을 가진 참가자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솔로남들은 성악가 겸 보험회사 본부장(영수), 약사(영호), 은행원(영식), 엘리트 운동부 지도자(영철), 연봉 5억의 의사(광수), S반도체 직원(상철)으로 밝혀졌다. 솔로녀들 역시 L그룹 마케팅 담당(영숙), C라이프케어 직원(순자), 일러스트레이터(영자), 명문대 출신 플루티스트(옥순), 서울시청 공무원(현숙), 해외 전시 디자이너(미경)로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인재들이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삼각관계가 두드러진 가운데, 영철이 영숙과 현숙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갈등이 고조되었다. 현숙의 배려로 영숙이 영철과 첫 외부 데이트를 즐기던 중 두 사람은 손을 잡았고, 같은 날 영철은 현숙과의 데이트에서도 같은 행동을 보여 현숙의 분노를 샀다. 한편 영호-광수-옥순의 삼각관계에서는 영호가 옥순에게 확신을 드러냈고, 광수는 홀로 시를 쓰며 옥순을 그리워했다. 영식-미경, 상철-순자 커플도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방송에서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5%까지 급등했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펀덱스 차트에서 'TV 비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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