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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참치ㆍ순대, 샤부 전골

최지윤 기자
2025-03-28 17:20:01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사랑꾼 남편에 낚여 귀어한 고부
2. 1부 어획량 1위! 참치의 도시 와카야마
3. 덕태산 자락에 무림 고수가 산다
4. 아나운서국 미식가의 첫 퇴근길

'오늘N' (오늘엔) MBC

[이 맛에 산다] 사랑꾼 남편에 낚여 귀어한 고부

경상북도 울진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이곳에는 보기만 해도 훈훈한 사랑꾼 가족이 살고 있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 가족은 동네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난 김대식(66) 씨와 정두순(66) 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사랑꾼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작은아들 김민옥(35) 씨와 며느리 권은진(33) 씨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두 세대가 똑같이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귀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두순 씨는 젊은 시절 농구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활발한 사람이었다. 과거 농구계의 전설 박찬숙 선수와도 함께 코트를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남편이 서울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단 열흘 만에 울진으로 내려가겠다고 하자 펑펑 울면서 귀어를 결정해야 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선택에 당황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울진 생활을 받아들였다. 그런 두순 씨의 이야기는 며느리 은진 씨와도 겹쳐진다. 결혼 후 남편이 돌연 귀어를 선언하면서 울며 울며 짐을 쌌고, 그렇게 서울을 떠나 울진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여성 모두 바다와 친숙해졌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귀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오히려 은진 씨는 남편보다 더 낚시에 빠져 시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가자미 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민옥 씨가 울진에서 새로운 직장을 잡게 되면서, 어쩌다 보니 며느리가 독박 귀어(?)에 당첨된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바다를 즐기고 있다. 그렇게 2대째 가자미 낚시에 푹 빠진 사랑꾼 고부의 일상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본다.


[박지민의 와카야마 여행] 1부 어획량 1위! 참치의 도시 와카야마

오늘N의 대표 아나운서였던 박지민 아나운서가 일본 와카야마로 여행을 떠났다. 마치 포상 휴가를 떠나는 기분으로 공항에 도착한 그녀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와카야마를 찾았다. 이곳은 아직 한국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곳으로, 변화무쌍한 600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첫 번째 방문지는 일본 서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참치 경매장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평균 70톤 이상의 참치가 경매에 부쳐진다는데, 이날은 40톤가량, 무려 3천 마리가 넘는 참치가 경매장에 나왔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직접 활기찬 경매 분위기를 체험하며 신선한 참치의 매력을 몸소 느꼈다.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와카야마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인 ‘쿠로시오 시장’이었다. 무려 1만 3,000㎡ 규모를 자랑하는 이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볼거리는 ‘참치 해체 쇼’다. 길이만 1미터가 넘는 거대한 참치가 눈앞에서 해체되는 모습을 직관하며, 박지민 아나운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참치의 신선도를 꼬리 부분만 보고도 알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난 후, 그녀는 직접 맛을 보게 됐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신선한 생참치의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참치 양식장에서 갓 잡아 올린 참치로 만든 덮밥을 맛보기 위해 이동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참치 덮밥은 참다랑어와 황다랑어가 듬뿍 올라간 한 그릇으로, 박지민 아나운서는 한입 먹는 순간부터 그 맛에 푹 빠져버렸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마친 그녀는 "서울로 돌아가기 싫다"는 말을 연발했다고. 와카야마의 매력에 푹 빠진 박지민 아나운서의 여행기를 '오늘N'에서 확인해보자.


[저 푸른 초원 위에] 덕태산 자락에 무림 고수가 산다

전라북도 진안의 덕태산 자락, 이곳에는 마치 무협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바로 33년째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정경교(68) 씨다.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도 그는 칼과 창을 놓지 않고 무술 연마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국의 황비홍’이라 부른다는데, 그 별명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젊은 시절, 정 씨는 화물선 항해사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배에서 만난 중국 선원들이 틈틈이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 무술을 배우면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결국 도시 생활을 접고 진안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무술을 수련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오래된 방앗간을 개조해 자신만의 ‘무림관’을 만들었다. 폐자재를 활용해 3년에 걸쳐 직접 집을 짓고, 내부에는 각종 무술 도구들과 무협지 속에서 본 듯한 장식들로 가득 채웠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무협의 세계를 현실에서 재현한 셈이다.

무술뿐만 아니라 음악과 약재에도 관심이 많아진 그는, 지금은 자연 속에서 대금과 가야금 연주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중국 영화에서 자주 보던 객잔을 연상시키는 트리하우스까지 지어 자신만의 공간을 완성했다. 구름처럼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고, 이제는 그 꿈을 현실로 이룬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퇴근후N] 아나운서국 미식가의 첫 퇴근길

전국 각지의 맛집을 꿰고 있을 정도로 미식가로 유명한 '퇴근후N'의 새로운 얼굴, 이휘준 아나운서가 첫 방송을 위해 특별한 메뉴를 찾아 나섰다. 평소 순대를 좋아해 ‘순댓국 전국 투어’를 꿈꿨다는 그는, 색다른 순대 요리를 맛보기 위해 서울 목동을 찾았다.

이곳은 순대와 샤부샤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목동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기 만점의 회식 장소로 통하고 있다. 커다란 냄비에 토종 순대, 김치 순대, 찰순대까지 세 종류의 순대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각종 채소와 소고기, 어묵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 상이 완성됐다. 유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이휘준 아나운서는 첫입부터 감탄을 쏟아냈다.

칼칼하면서도 깊고 진한 국물 맛에 반한 그는, 흰 셔츠에 빨간 국물이 튀는 줄도 모르고 폭풍 흡입했다. 외투까지 벗어 던지고 칼국수 사리까지 추가하며 제대로 된 면치기를 선보였다고.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를 사로잡은 순대 샤부전골 한 상, '퇴근후N'에서 만나보자.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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