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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실패 이유

박지혜 기자
2025-02-24 06: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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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실패 이유 (사진: tvN)

어제(23일) 종영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가 시청률 2.6%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려 5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야심차게 선보이며 공효진, 이민호라는 막강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무중력 임신 등 참신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현실과 동떨어진 주제와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다른 드라마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사장과 비서의 로맨스물이지만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공감을 얻었다. 여주인공 한지민이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통해 다양한 직장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tvN '원경'은 시대극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차주영이 연기한 원경왕후는 조선 태종의 왕비로, 조선 개국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녀가 당시 조선에서 여성으로서 겪었던 갈등과 도전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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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보물섬'은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박형식의 파격 변신과 허준호의 강력한 악역 연기,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린 현실적인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라는 독특한 배경을 설정했지만, 스토리 전개에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임신이라는 터무니없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초반 설정의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인물 간의 감정선이 흐릿하고 극의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효진은 지난 21일 일찍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금껏 해온 작업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고, 길었다"면서도 "시청자들이 새로운 플롯을 즐겁게 따라와 주셨길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흥행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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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연구소’ 포스터 (사진: tvN)

한편 tvN의 후속작 '감자연구소'는 이선빈, 강태오가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유쾌하고 설레는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린다.  ‘감자연구소’는 감자를 인생의 전부로 여기는 김미경(이선빈 분)과 감자연구소에 새로 부임한 소백호(강태오 분)의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숙한 소재와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흥행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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