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이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이 부모님을 위해 새로 짓고 있는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부모님께 새로운 집을 보여드릴 생각에 들뜬 박서진의 모습에 가족들 역시 기대감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현장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가족들과 스튜디오 출연진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3개월 이상 천막이 씌워져 있어 부도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은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따듯한 집에서 서로 화목하게 사는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새 집을 하루빨리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진심 어린 바람은 스튜디오를 따스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모녀의 대화를 통해서는 냉장고가 7대나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박서진은 행사를 다닐 때마다 팬분들이 선물로 주시는 소중한 음식들과 부모님이 잡아 오시는 생선들, 건어물 등으로 인해 늘어난 것이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염색이 끝난 후, 박서진은 아버지에게 자신과 하고 싶은 소소한 것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 귓밥을 파주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무릎을 베고 누우라는 말에 어색한 마음을 애써 큰소리로 감추며 밀어냈지만 박서진은 어색해하면서도 결국 아버지 무릎을 베고 눕는 모습을 보였고, 이 따뜻한 부자(父子)의 시간에 스튜디오와 시청자들은 뭉클함을 느꼈다.
박서진은 “단순히 물질적인 걸로 행복을 찾으려고 했는데, 이런 단순한 걸로 가족이 바뀌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용기를 내면 되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본인이 먼저 용기 내면 가족들도 변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담담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말에 시청자들은 깊은 울림을 받았다.
한편, 박서진이 출연하는 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