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이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편지의 정체는 러브레터가 아닌 초등학교 졸업식 축사였다. 가족들에게 강제 공개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글이 알고 보니 후배들을 위한 축사였던 것. 이 과정에서 박서진이 학창 시절 모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사실과, 과거 장학금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현재 4년째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박서진은 오랜만에 방문한 모교에서 동생 박효정과 함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열람, 서로의 기록을 바꿔 읽으며 현실 남매 다운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특히 박효정은 "맑고 자신감 있는 소리로 노래하며, 음악 가창에 남다른 소질이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함"이라는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소개하며, 떡잎부터 남달랐던 ‘장구의 신’ 클라스를 언급했다.
이어서 박서진은 졸업식이 진행되는 강당으로 이동했고 예전의 강당의 모습과 비교하며 추억에 잠겼다. 곧이어 떨리는 마음으로 후배들 앞에서 축사를 읽으며, 힘들었던 학창 시절과 가수로서 꿈을 이룬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축사는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이후 어머니는 박서진에게 졸업식 때 건네지 못했던 꽃다발을 전했고,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은 학사복을 입고 뒤늦게나마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한편, 박서진이 출연하는 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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