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들 말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2025년 2월, 두 방송인의 엇갈린 운명이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한 사람은 20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다른 한 사람은 20년 만에 찾은 사랑을 영영 떠나보내야 했다. 주병진과 구준엽, 두 사람의 이야기다.
“진정으로 사랑을 찾고 싶었다”는 주병진의 고백은 방송을 통해 현실이 됐다. 반면 “죽기 전에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오빠일 것”이라던 쉬시위안의 마지막 말은 예언이 되어버렸다.
‘Remember Together Forever’. 구준엽이 쉬시위안을 향한 사랑을 담아 새긴 문신이다. 주병진 또한 “나이가 있는 사랑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
인생은 시작과 끝이 공존한다.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우리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누군가에겐 시작이고, 누군가에겐 끝인 이 순간이 그래서 더욱 아프고 아름답다.
구준엽의 곁에서 마지막까지 완벽한 사랑을 보여준 쉬시위안의 명복을 빈다. 그녀가 남긴 사랑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이 남을 것이다. 동시에 20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주병진의 용기 있는 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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