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6일에 방송되는 SBS스페셜 ‘갱단과의 전쟁 코카인 제국과 해양경찰’ 2부에서 국제 마약 범죄 조직들의 새로운 타깃이 된 대한민국. 국내에 유입된 대규모 코카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양경찰의 치열한 수사 과정이 공개된다.
하나씩 드러나는 갱단의 실체
곧바로 추적에 나선 해경은 조직원의 주거지를 급습, 검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해경들은 예상치 못할 정도로, 쏟아지는 수십 개의 코카인 블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노령의 국제 갱스터, 그는 어디에서, 어떻게 이 많은 양의 코카인을 밀수한 걸까. 그리고 한국에 온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조사한다.
수차례 이어진 조사에서 그는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런데 그 무렵, 형사들이 압수한 조직원의 핸드폰으로 날아온 메시지가 발견된다. “야. 너 연락 안 돼서 나 지금 죽게 생겼는데?”라는 메시지로 갱단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에 코카인 공장이 있다?!
조직원에게 극도의 불안이 섞인 다급한 메시지를 보내온 이 인물은 누굴까. 추적에 나선 해경은 앞서 검거된 코카인 유통책 2인조에게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의 공범이 더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해경은 검거된 조직원이 국내에서 주로 머물렀던 영등포 모텔 촌에서부터 잔당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수상한 인물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하는데. 조직원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외국인 남성들. 이들이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보였다.
그 무렵, 입을 굳게 다물었던 조직원이 드디어 진술하기 시작했다. 해경이 확보한 CCTV 속 외국인 남성들이 콜롬비아 거대 마약 카르텔 보스가 보낸 ‘화학자’라는 것이다. 그가 언급한 ‘화학자’의 정체에 대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시 추적에 나선다. 그들은 국제 마약 범죄 조직의 실체를 밝혀낼내려고 조사한다.

콜롬비아에서 찾은 잔혹한 실마리
해경은 북미 UN갱단과 손잡고 새로운 코카인 시장 개척지로 한국을 노린 콜롬비아 거대 마약 카르텔의 정체를 파악한다.. 콜롬비아 당국과의 긴밀한 수사 공조를 위해 해경은 콜롬비아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난 수사 관계자들이 지목한 범죄 조직은 하나였다. 현시점 콜롬비아 최대의 범죄 조직이라는 ‘걸프 클랜.’ 군사 조직에 버금가는 조직력과 무기를 갖춘 이 범죄 조직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었다.
해양경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갱단과의 전쟁 속에 끝나지 않는 추적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로 첫 내레이터에 도전한 40년 차 배우 허준호는 더빙 내내 눈 앞에 펼쳐진 리얼 수사극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단 후문이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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