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기가 한지현과 윤정일이 남매 사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21일(어제) 밤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6회에서는 차정우(이민기 분)가 이민형(한지현 분) 친오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우호적이었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6회 방송 시청률은 3.2%(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의 연속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정우와 한우진(이이경 분), 김석훈(전배수 분) 그리고 그의 엄마 윤서희(양소민 분)는 저녁 식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우진과 석훈은 정우와 서희의 불편한 모자(母子) 관계를 풀기 위해 애를 썼지만, 정우는 몇 마디 말만 던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서희는 정우의 옛 여자친구를 거론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렸고, 밖으로 나가는 정우를 붙잡은 석훈은 “상처 건드려질 때마다 아프다고 피해버리면 아플 게 안 아파지냐?”라며 내면의 상처를 돌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우는 자신을 미행한 남자에 대해 캐묻지만 민형은 그 남자가 자신의 오빠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고 말았다. 7년 전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아내려는 정우와 오빠의 존재를 숨기려는 민형의 일촉즉발 대화 흐름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정우는 진석의 집에서 사진들을 발견하게 됐다. 그 사진 속에는 7년 전 사건의 범인이 진석이며 민형의 그의 동생이라는 것까지 드러나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정우는 때마침 도착한 민형에게 “언제까지 속일 작정이었는데?”라며 분노했고, 민형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우선이었다고 맞서 모처럼 가까워졌던 두 사람 사이가 다시 냉랭해졌다.
방송 말미에는 남효주(최정운 분)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극도로 치달았다. 효주는 아빠 기택의 죽음 당시 진석을 본 목격자와 밥을 먹고난 뒤 잠들었고, 이때 진석이 집에 몰래 숨어들어와 효주에게 칼을 겨눈 것. 그 사이 화장실에 있던 목격자는 잔뜩 겁을 먹고 민형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발견한 진석이 효주를 향해 칼을 휘둘렀고, 이후 그 칼날이 목격자를 향하면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렇듯 ‘페이스미’ 6회는 정우와 민형의 다이내믹한 관계 변화로 극의 흥미를 더하며 향후 전개에 파란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한순간에 틀어지면서 향후 전개가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더욱 궁금해진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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