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에서 온 판사’ 김아영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회가 거듭될수록 김아영의 존재감도 점점 더 강렬해졌다. 그는 극 중 박신혜와 김인권 사이에서 선보이는 강약약강의 표본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살벌함을 드리운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
이러한 가운데, 김아영은 ‘지옥에서 온 판사’ 7-8회를 긴박감 넘치게 이끌었다. 앞서 이아롱(김아영 분)은 인간화되거나 사랑에 빠진 악마들을 색출하는 것이 진짜 임무인 베나토로 밝혀져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강빛나(박신혜 분)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이아롱은 최원중(오의식 분)의 정신을 잃게 만들어 강빛나의 네 번째 악인 처단식이 시작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선배를 향한 적당한 아부도 빠트리지 않는 등 ‘스윗 아롱’의 면모를 또 한 번 느끼게 했다.
김아영은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저에 대한 수식어가 ‘맑은 눈의 광인’이었다면, 이번 드라마 이후엔 ‘살기 있는 눈의 광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바. 그는 자신의 바람처럼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꺼내든 것에 이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까지 증명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한편 ‘맑눈광’에서 ‘살눈광’으로 놀라운 변신을 이뤄낸 김아영 출연 SBS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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