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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중계 혹평’에 멘토 김나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송미희 기자
2024-08-19 16:25:26
아나운서 김나진, 김대호 (출처: 인스타그램)



MBC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중계를 맡아 진행한 아나운서 김대호가 혹평을 받은 가운데 멘토 아나운서 김나진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나진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33회 파리올림픽’ 중계 소감을 전했다.

나의 ‘파리 올림픽’은 ‘나 혼자 산다’로 잘 정리되는 것 같다고 입을 연 김나진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마음속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며 회복했고, 늦은 나이에도 다시 한번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썼다.

이어 “스포츠 캐서터들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준비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연습한다”며 “MBC 입사 전부터 메이저리그 중계로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 노력과 연습을 한 번도 쉰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연히 저만 그런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준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스포츠 캐스터를 본 적이 없다.다만 그런 노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아 마음이 아프다. 저희는 다른 방송과 달리 대부분 라이브로 방송을 소화한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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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캐스터도 사람인지라 까먹기도 빼먹기도 헷갈리기도 틀리기도 한다”며 “말이 안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글은 다시 고쳐쓰면되고, 녹화분은 편집하면 되지만 생방송 중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어 더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캐스터들이 조금 실수하고 모자라더라도 채찍보다는 많은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고 어여삐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방송사 상관없이 이름 앞에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모든 선후배 동료분들께 이 말씀을 꼭 올리고 싶다. 온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드민턴 중계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14시간의 비행동안 한숨도 못 잘 정도로 공부에 노력을 쏟았지만, 긴장과 부담으로 리허설에서 실수를 남발했다. 이에 매서운 피드백이 쏟아졌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대호는 "처참했다"며 끝내 눈물을 내비쳤다. 이어 실제 중계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혹평이 쏟아졌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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