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애타는 장미단’ 멤버로 출격한 데뷔 34년차 가수 이현우는 오프닝 무대에서,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로 첫 소절부터 모두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MC 양세형은 이현우의 무대 내내 감탄을 감추지 못하더니 결국 다리가 풀리는 모습으로 감동을 내비친다.
이어 양세형은 “오늘 누굴 그렇게 잔인하게 지우러 나온 거냐”고 질문을 던지고, 이현우는 특유의 덤덤함으로 “오늘은 손태진씨를 맡을게요”라고 답해 손태진을 ‘순간 멈춤’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더욱이 이에 손태진이 준비돼있던 하얀색 티슈를 뽑아 들고 흔드는 ‘백기 투항’을 시전하면서 현장의 열기를 들끊게 한다.
결국 멤버들의 독려를 받고 선공에 나선 손태진은 선곡한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를 관객들과 “같이 부르면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손태진은 ‘감성 장인’답게 감미로움으로 모두가 빠져드는 무대를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지자 MC 박나래는 볼을 감싸 쥔 채 벅찬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맞선 이현우는 “너무 처지는 노래를 택한 것 같다”는 걱정과 달리, IZI의 ‘응급실’을 선곡했다고 밝혀 손태진과 모두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어 이현우는 노래가 주는 깊이 있는 여운을 완벽히 전달,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반응을 터트리린다. 과연 무대까지 거부했던 손태진과 이현우의 대결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장미단’2가 오랜만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미니콘서트 형식의 ‘쇼미더 장미’ 특집을 진행했다”라며 “관객들이 던져주는 장미로 인해 더욱 재미가 더해지고 예측불허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흥’나는 월요일 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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