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 유튜버’ 박수홍이 MZ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두 인플루언서와 마주앉았다.
박수홍은 4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의 여덟번째 밥손님으로 히밥, 그리고 고말숙을 초대했다. 히밥은 앞서 ‘야홍식당’의 네번째 손님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그는 고말숙을 초대해 세 사람의 아주 특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대식가로 유명한 히밥과 소식파인 고말숙은 찰떡같은 식습관을 자랑했다. “고말숙이 한 입 먹고 남기면 히밥이 고말숙의 몫까지 다 먹으면 된다”고 농담을 건네자 박수홍은 “나도 요즘 잔반처리 엄청한다”면서 “애기가 생겼다. 아내가 먹고 싶은 걸 어렵게 사가지고 오면 입덧 때문에 한 두 숟갈만 먹을 수 있어서 남은 건 내가 먹고 살이 쪘다”고 장단을 맞췄다.
또한 고말숙은 이 날 배우로 활동했던 과거도 고백했다. 그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와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너무 큰 키 때문에 배우 활동을 이어 갈 수 없었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173∼174cm였고, 지금은 177cm다. 지금은 남자 배우들의 키가 컸지만 그 때는 키가 안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고말숙은 “키가 크니까 친구가 많지 않았다. 어릴 때는 ‘집에 가서 놀자’며 팔짱을 끼곤 하는데, 너무 키가 크니까 겉으로는 친하게 대해도 완벽하게 친해지는 친구 없었다”면서 “모델 학원도 다녔는데 성장기일 때 못먹게 하니까 반항심이 생겨서 그만 뒀다”고 전했다.
고말숙은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 때문에 원치 않는 대시를 받는 일화도 공개했다. “아이를 5∼6명 낳고 싶다”는 그는 “그런데 콘돔 모델이 되어 버렸다.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중요한 사람과 낳는 지도 중요하다. 콘돔 꼭 쓰시고, 아이 많이 낳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50대 돌싱들 왜 이리 연락하는 지 모르겠다. ‘저 정자 건강합니다’라는 DM을 보낸다”고 토로했고, 이에 박수홍은 “남자 창피하게! 정신 차리세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를 듣고 있던 히밥은 “전 돈 달라는 사람만 많더라”면서 “다 어디가 아프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