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선과 악의 얼굴을 교차하는 송하윤의 연기력은 극 초반부부터 과몰입을 유발했다. 수민은 아픈 지원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며 다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병실 밖을 나선 그는 빨간 스포츠카에 빨간 하이힐을 신은 채 이전과 달리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국 박민환(이이경 분)과의 밀회가 지원에게 발각되자 수민은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숨겨진 본색을 꺼내 들었고 이때 송하윤이 발산하는 서늘한 아우라는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송하윤의 톡톡 튀는 표현력은 극 재미를 한층 더 풍성하게 했다. 지원이 회귀하면서 수민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원의 얼굴에 카레를 쏟았던 회귀 전과 다르게 지원의 발에 걸려 민환을 향해 넘어지게 된 것.
송하윤은 몸을 날리는 과감한 연기로 리얼함을 극대화,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애교가 묻어나는 말투와 표정으로 극 중 민환과 얄미운 듯 코믹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수민과 민환의 관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기도.
한편 송하윤을 비롯해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등이 출연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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