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의 부친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어트랙트가 지난 20일 언론에 공개한 해당 녹취록에는 키나의 부친과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을 두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관계자는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아티스트를 꾀어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8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멤버들은 즉시항고를 진행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멤버 중 키나가 지난 16일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새 국면을 맞았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이데일리에 “회사로 복귀한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며 “심신이 지쳐 있더라. 일단 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키나는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전속 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안성일이라고 폭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안성일은 멤버들에게 '내가 너희를 키웠다', '내가 빌보드에 올렸다', '내 돈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내 돈으로 곡을 샀다', '전홍준 대표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투자만 생각한다. 투자는 곧 빚이고 멤버들이 갚아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끔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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