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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50억 수익’ 침착맨, 장기 휴방 선언… ‘주민호 사태’ 여파?

정윤지 기자
2023-09-30 14:13:14
사진: 유튜브 침착맨

[bnt뉴스 정윤지 기자] 크리에이터 겸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이 방송 휴식기를 가진다.

최근 침착맨은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이번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 정확한 휴방 날짜는 27일 마지막 방송 이후 추석 연휴부터다. 기간은 2개월 가량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을 하면 언제 돌아온다 말을 했지만 이번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침착맨은 “3개월 정도 전부터 새로운 전문가들을 영입해 회사 내부 정비를 했다. 나 없이 체계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모두가 노력 중이다. 앞으로 침착맨 채널과 부수적인 채널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채널들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다. 설사 업로드가 멈추더라도 마당에 있는 정원을 가꾸듯이 동영상 제목·재생 목록 정리·댓글 고정 등 지속적으로 보수와 정비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침착맨이 휴방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절친 주호민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을 학대했다며 담당 교사 A 씨를 고소해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경위서 등에 따르면 주호민 아들이 같은 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문제 행동을 해 학교폭력 조사 결과 특수 학급으로 분리조치 됐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 부부는 A 씨가 아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A 씨의 발언을 증거로 확보했다. A 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고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는 주호민 관련 채팅이 이어졌다. 그러자 침착맨은 “주호민 형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다. 그것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절친한 지인으로 굉장히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지금 막 뜨겁고 하니까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저렇게 말을 해도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침착맨은 지난해 유튜브로만 49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출액에서 인건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5억6000만원으로, 이는 침착맨의 생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수익과 간접광고비, 방송 출연료 등을 뺀 액수로 알려졌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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