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선수 김준호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통해 2연속 금메달을 획득, “아들 은우의 응원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지난 28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어펜져스’ 오상욱-구본길-김정환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준호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김준호는 총 9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3라운드에 등판, 상대 팀인 중국 선수 옌잉후이를 상대로 단 1점 만을 내주고 내리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라운드에서도 파죽지세의 기세로 점수를 벌렸고, 8라운드에서도 상대 선수 량젠하오를 압도하며 30대 2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 팀은 중국을 상대로 45:33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12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김준호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에서 2번째 금메달을 따게 되어 너무 기쁘고,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경기가 끝나고 아내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첫째 아들 은우가 ‘빠빠, 파이팅’이라고 응원해줘서 가슴이 뭉클했다. 빨리 한국에 들어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고 싶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이후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온전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아시안게임 준비로 인해 미뤄뒀던 일들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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