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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美 오스카상 최종 후보 불발 “아카데미는 박찬욱 감독을 무시했다”

박지혜 기자
2023-01-25 12:21:50
사진제공: CJ 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서 오르지 못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시간) 제95회 오스카상 시상식에 오를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Short List) 15편에 포함됐으나 최종 후보 진출에는 실패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와 미국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영화상인 크리틱스초이스에서 각각 비영어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었다. 또한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선 감독상을 안겼다.

미국 언론 및 영화계에선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이변으로 평가했다.

AP 통신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고 발표했다.

미국 영화 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불발에 대해 "정말로 좌절감을 일으킨다"며 "이 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중년 남성이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형사 해준(박해일)과 서래(탕웨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호평을 받은 영화다. 

올해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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