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보이그룹이 넘쳐나는 지금. 트렌드에 편승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멤버들 각자의 색깔을 살려 어우러지게 하고 싶다는 그룹 ‘저스트비(JUST B)’의 멤버 이건우, JM, 전도염을 만났다.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을 통해 무대 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저스트비의 세 멤버들. 춤과 노래를 통해 보이는 매력과는 또 다른 끼를 확인할 수 있었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JM: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했는데,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
전도염: 원래 화보 촬영 되게 좋아해서 편하게 했다. 좋았다.
이건우: 편한 촬영이었고, 콘셉트 두 가지가 너무 달라 재밌었다.
JM: 10월 말에 캐나다 투어를 다녀오고, 이번에 컴백해서 ‘ME= (나는)’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Q. 아직 저스트비를 잘 모르는 대중들도 있을 터. 짧은 자기소개
전도염: 우리 저스트비(JUST B)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개개인의 매력과 색깔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팀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나는 팀에서 작곡과 작사 등등을 맡아 열심히 하고 있다.
JM: 나는 장난기가 많은 JM이다.
Q.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 (NEUN)’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바쁘진 않은가
JM: 7개월 만에 컴백을 해서 음악 방송에서도 팬분들을 볼 수 있다 보니 행복한 것 같다. 이렇게 자주 만날 수 있어 좋다.
Q. 간단한 앨범 소개와 타이틀곡 ‘ME= (나는)’을 소개한다면
이건우: 이번 앨범은 우리는 각자 다 다른 성격과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모두 평등한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앨범에 다섯 곡이 수록돼 있는데 쭉 들어보시면 마음이 부드러워질 것이다(웃음).
Q. 이번 포인트 안무로 챌린지도 진행했다고. 함께 챌린지를 찍고 싶은 동료나 선후배는
전도염: 나는 워낙 많은 동료분들이나 아티스트 분들이 챌린지를 많이 하지 않나. 우리는 그래서 특별하게 팬분들이랑 함께 찍어보고 싶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수많은 보이그룹이 활동 중이다. 4세대 보이그룹 중 저스트비만의 무기가 되는 특기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이건우: 무대 위에서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각기 다른 개성이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이라 생각한다.
전도염: 우리 팀은 안무에서도 차별점이 많이 드러난다. 요즘은 칼군무가 쭉 유행을 하며 보편화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우린 자유분방하게 추기 때문에 칼군무를 추구하지 않는다. 디테일을 칼같이 맞추지 않는 대신 본인의 느낌을 살려서 춘다. 그렇지만 박자는 꼭 맞춘다(웃음). 이게 보는 분들도 더 몰입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저스트비가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전도염: 어떤 장르가 해보고 싶다는 것보단,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각자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건우: 실질적으로 도전을 시작하게 된 건 대전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거기서 댄스 연습실에서 어떤 형이 세븐틴 선배님들의 ‘울고 싶지 않아’를 추고 있더라. 근데 동작과 춤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전엔 춤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그걸 보고 관심이 생겨서 그때부터 아이돌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JM: 고등학교 축제 때 많은 분들이 찬조 공연을 온다. 그걸 보고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멜론 뮤직 어워드’를 보고 ‘아이돌을 해야겠다!’고 딱 느꼈다.
전도염: 유치원 다닐 때부터 동방신기 선배님들 안무 보고 따라 하고 그랬다. 춤과 노래를 원래 좋아해서 음악 방송도 자주 봤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기보단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춤추고 노래하는 직업을 생각했다.
Q. 다들 연습생 생활은 얼마나 보냈는지
전도염: 저스트비로 데뷔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지금 같은 그룹 멤버 배인, 임지민과 함께 살았다.
JM: 2년 정도 연습생을 했다.
이건우: 난 3년 정도 했다.
Q. 연습생 시절 에피소드는
전도염: 힘들었다기보단 나는 데뷔할 거라는 자신감이 항상 있었다(웃음). 내가 연습생들 내에서 엄격한 편이었다. 연습할 때 디테일을 되게 열심히 잡았다.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인사를 해야 할 때가 오면 굉장히 미안했다.
JM: 난 늦게 연습생을 시작해서 기본기를 아예 몰랐다. 다른 친구들은 잘하는데 난 아무것도 못 해서 그때 조금 자존감이 떨어졌다. 꾸준히 연습하니 데뷔도 하게 됐다.
이건우: 서바이벌 방송에 출연했는데, 방송 출연하기 전에 쭉 혼자 연습하고 있었다. 그땐 매일 같은 루틴으로 안정감 있게 연습을 했었다. 그러다 서바이벌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 그런 흐름을 놓치게 돼 힘들었다.
Q. 이건우는 웹드라마 ‘기이한 로맨스’, ‘사랑은 고양이처럼’, JM 역시 웹드라마 ‘사랑은 고양이처럼’에 출연했다. 연기돌로도 활약 중인데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가 있나
JM: 한 살 더 먹기 전에 하이틴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교복 입고 장난꾸러기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이건우: 난 감정선이 되게 짙은 휴머니즘 드라마에 출연해 보고 싶다.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Q. 전도염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할 정도로 역량이 뛰어난데.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전도염: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얻는다. 사물에서 얻을 때도 있고, 상황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을 때도 있다.
Q. 데뷔 1년 반 정도가 흘렀다. 그동안 저스트비가 열심히 걸어온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이건우: 그동안 쉬지 않고 함께 걷고 뛰고 하느라 고생 많았고, 앞으로 이뤄야 할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으니 건강하게 열심히 달려보자. 파이팅!
JM: 아직 갈 길이 멀다. 열심히 하자. 파이팅!
전도염: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저스트비에게는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의 저스트비에게는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전도염: 빅뱅의 태양 선배님과 2NE1의 CL 선배님이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음악이 좋다.
JM: 두 분이 계신다. 저스틴 비버와 배우 이도현 선배님이다. 저스틴 비버는 노래가 정말 좋아서 팬이다. 이도현 선배님은 마인드가 굉장히 멋지다. 인터뷰를 읽어봤는데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서 그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다.
이건우: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영화를 인상 깊게 봤고, 마이클 잭슨은 자서전을 읽었는데 그게 되게 좋았다.
Q. 응원해주는 팬들, 온리비에게 한 마디
전도염: 대중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이 되게 많다. 그런 음악 하는 전도염과 저스트비 되겠다. 믿어주셨으면 한다.
JM: 이제 만날 기회가 많으니 추억 많이 쌓고 싶다. 항상 사랑하고, ONLY B(팬덤명: 온리비)는 내 비타민 B다(웃음).
이건우: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이 많이 남았다. 데뷔 때부터 소중한 순간 계속 되새기며 나아가겠다. 사랑하고 감사드린다.
Q. 대중들에게 저스트비가 어떤 아이돌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은지
전도염: 음악 좋은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음악이 제일 먼저 들리지 않나. 시대 타지 않는 음악 하고 싶다.
JM: 도염이랑 같은 생각이다. ‘저스트비 노래 좋더라’하는 말이 항상 나왔음 좋겠다.
이건우: 대중분들께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 우리 노래가 많이 울려 퍼졌으면 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