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하인천 지구대 서춘원 형사, 정선 화암파출소 최종민 형사, 인천 서부경찰서 손성진 형사, 익산경찰서 유태권 형사, 서울 성동경찰서 채범석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생생한 사건 일지를 전했다.
남다른 예능감의 이들이 소개한 사건은 ‘위험한 거래’의 실체였다. 지난 2012년 서울 성동경찰서로 한 남성이 그의 장모와 함께 “전날 출근한 아내가 연락 두절이 됐다”고 실종 신고를 한 것.
카드가 사용된 매장에는 모두 CCTV가 부재했고, 매장 직원들의 이야기와 이동 경로 내 CCTV를 확보해 추적한 결과 반복적으로 한 남자가 등장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강 씨를 용의자로 추정할 수 있었고, 그는 전과 15범 이상에 휴대폰 위치가 실종된 아내 최 씨의 휴대폰 위치와 거의 일치했다.
그러나 강 씨는 오히려 최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심부름 센터의 고객이라며 발뺌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고, 최 씨와 남편 사이에 1년 이상 지속된 갈등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강 씨의 체포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강 씨가 인정을 했다는 말에 살인을 청부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강 씨는 살인 청부는 인정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계속해 형사들을 조롱했다.
특히 범행 당시 남편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극악무도한 만행에 MC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발로 뛴 수사로 범인을 잡아낸 형사들은 “경험했던 많은 사건 중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미제로 남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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