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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이성민x남주혁, 60년 기다려온 복수극이 시작된다!

송미희 기자
2022-09-26 18:47:18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970만 관객에게 사랑받은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신작이자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이의 복수극이라는 신선한 스토리, 이성민과 남주혁의 세대를 뛰어넘는 버디 호흡이 기대되는 ‘리멤버’가 26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사건을 시대극이 아닌 현재에서 벌어지는 관점에서 그린 영화”라고 ‘리멤버’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역을 맡은 이성민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배우로서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멤버’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의도치 않게 ‘필주’의 복수에 가담하게 된 상황이 당황스러운 20대 청년 ‘인규’ 역의 남주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동안 제가 배우로서 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담겨있는 이야기라 매력을 느꼈고, 이성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일형 감독은 “친근한 면이 있으면서도, 복수를 해야 하는 냉혹한 모습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타 공인 연기력으로는 최고인 이성민 선배님과 20대 배우 중 모든 게 진짜처럼 느끼게 만드는 연기가 너무 좋았던 남주혁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두 배우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성민과 남주혁의 찐친케미가 돋보이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작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성민은 “더할 나위 없었다. 늘 같이 밥 먹고, 출근하고 거의 24시간을 붙어있으면서 함께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든든한 동생이 생겼다”며 남주혁과의 즐거웠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에 대해 밝히며 세대를 뛰어넘은 버디 호흡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리멤버] 1차 예고편


한편 80대 노인으로 분한 이성민은 “사실적인 노인 연기를 위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수많은 테스트 촬영을 거친 특수분장과 느린 걸음걸이, 구부정한 자세, 쉰 목소리까지 노력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되더라”며 디테일한 준비과정과 노인 연기를 위해 세심하게 기울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리멤버’만의 특별한 액션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일형 감독은 “노인이 액션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리게만 진행되다 보면 재미가 없고, 속도감을 구현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슈퍼카를 이용했다”, 이성민은 “평소보다 훨씬 힘을 집중해서 촬영해야 하는 액션, 굉장히 이색적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남주혁은 “슈퍼카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집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다행히 안전히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느리면서도 스피디한 액션의 색다른 조화를 기대케했다.

마지막으로 ‘리멤버’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에 대해 이성민은 “가족, 젊은이들부터 정말 다양한 세대들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영화”, 남주혁은 “’필주’와 ‘인규’의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해 ‘리멤버’가 그려낼 복수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일형 감독은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라고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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