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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왕&껌딱지’ 이천수 떼어내기 작전 성공한 심하은, 시청률 1위

정윤지 기자
2022-09-25 14:31:51
사진출처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시청률이 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 심하은 껌딱지가 된 이천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출연하던 프로그램 종영으로 한가해지면서 자신의 2층 방에 틀어박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천수에 심하은은 "프로그램이 끝나서 예민하고 불안한지 잔소리가 늘기 시작했다"며 걱정했다.

반찬 투정으로 하루를 시작한 이천수는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남편,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면서 쌍둥이의 유치원 등원부터 주은이의 하원까지 심하은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하루 중 심하은의 유일한 자유 시간인 테니스 연습까지 따라간 이천수는 복장에 대한 지적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출신 코치로부터 받는 수업 중 자세에 대해서도 잔소리를 하더니 결국 자신이 시범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한 번도 테니스를 쳐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실력을 보이는 이천수에 코치는 “운동 신경 너무 좋다”면서 칭찬했다.

졸지에 수업은 받지 못하고 친구와 함께 그늘에 앉아 코치와 이천수의 경기를 지켜보게 된 심하은은 그동안 남편에게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첫째 주은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겠다면서 밥을 짓고 삼겹살과 김치볶음을 만들겠다고 나섰으나 김치통을 바닥에 떨어트려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심하은으로부터 잔소리를 들으며 바닥을 닦던 중 이천수는 다음 날 스케줄이 생겼다는 매니저의 연락을 받았고 통화를 마친 이천수가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면서 심하은에게 “나 나가도 돼지?”라 묻자 심하은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스케줄은 온종일 자신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이천수가 부담스러웠던 심하은이 매니저에게 부탁해 만든 것으로 이를 모른 채 기뻐하는 이천수의 모습이 웃음을 불러왔다.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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