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박지혜의 연예가 스토리] 가요계 ‘여름 콘서트’ 울고 웃는다... ‘임영웅·영탁·송가인·싸이·NCT·슈퍼주니어’

박지혜 기자
2022-08-01 16:41:33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로 인해 불황에 빠져있던 가요계에 콘서트 열기가 뜨겁다.

싸이를 비롯해 송가인, 임영웅, 영탁 등의 초대형 스타 군단이 코로나의 긴 침묵을 깨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것. 

하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과 맞물려 갖가지 사건·사고에 울고 웃는다. 

NCT 드림, 멤버 2명 코로나 확진돼 단독 콘서트 취소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NCT 드림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A DREAM)이 취소됐다.

NCT 드림 멤버 중 리더인 마크에 이어 또 다른 멤버 런쥔도 코로나에 확진됐기 때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은 티케팅 당시 예매처에 최대 160만 명이 동시 접속해 한바탕 대란이 벌어지는 등 높은 관심 속에 3일 공연 전 석이 매진된 바 있다.

그러나 멤버 2명이 연달아 확진되며 콘서트를 정상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콘서트는 결국 무산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와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왔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물낭비·코로나 확진·외주 스태프 추락사 논란.. 싸이 '흠뻑쇼' 

싸이의 ‘흠뻑쇼’는 코로나 방역 논란에 이어 스태프 사망까지 잇따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31일 강릉에서 열린 ‘흠뻑쇼’ 공연장의 조명을 철거하던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작업중 추락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싸이 소속사이자 ‘흠뻑쇼’ 주최사인 피네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며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당초 ‘흠뻑쇼’는 이번 사고 외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조사도 받고 있다. ‘흠뻑쇼’ 공연을 관람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사례가 이어지면서다.

방역당국은 공연장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의 콘서트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고, 주최사인 피네이션 측은 “코로나19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해 모든 관객분들에게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흠뻑쇼’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코로나19 확진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57% 수준인 가뭄의 상황에서 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 배우 이엘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엘은 지난 6월 12일 트위터에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이엘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뒤따르면서 물을 뿌리는 ‘흠뻑쇼’에 대한 적정성 여부가 논의되기도 했다.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싸이는 '흠뻑쇼'에 대해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이라고 밝히며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 경기장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고 이야기했다.

물고기 뮤직(임영웅) / 밀라그로(영탁) / 포켓돌스튜디오(송가인)

트로트 불패신화 송가인, 임영웅, 영탁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가 개최됐다.

약 150분간 진행된 콘서트에서 임영웅은 정규 1집 타이틀곡부터 수록곡 등 다채로운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댄스부터 힙합, 트로트, 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임 히어로’는 오는 8월 12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 영탁은 첫 단독 콘서트 ‘TAK SHOW’ 서울 공연에서 2만명을 매료시켰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 31일까지 3일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영탁의 2022 단독 콘서트 ‘TAK SHOW’가 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탁은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제가 이런 무대에서 데뷔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했다.

영탁은 오는 6일~7일 인천, 20일-21일 대구, 9월 3일~4일 대전, 24일~25일 창원, 10월 1일~2일 부산, 15일~16일 전주, 29일~30일 안동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가인은 약 3년 만에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를 개최하며 전국 각지에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송가인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티켓이 오픈 되는 공연마다 빠르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콘서트를 비롯해 광주·부산·강릉·청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로벌로 간다,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는 '슈퍼쇼9(SUPER SHOW 9)'로 태국 방콕 팬들과 만났다.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30일·31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 인 방콕'을 개최했다.

서울에서 사흘간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며 '슈퍼쇼9 : 로드(SUPER SHOW 9 : ROAD)'의 본격적인 닻을 올린 슈퍼주니어는 방콕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2019년 11월 '슈퍼쇼8(SUPER SHOW 8)'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은 방콕에서도 슈퍼주니어와 팬들의 뜨거운 교감이 펼쳐졌다.

'슈퍼쇼 9 : 로드 인 방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리더 이특은 "저희가 데뷔 후 처음 온 해외가 태국이었는데, 코로나를 잘 견디고 처음 온 해외 투어가 또 태국이다. 이 점에서 멤버들이 많이 들떠 있었고 기대됐던 공연이다. 태국에 도착했을 때 팬들이 뜨겁게 맞아줘서 어느 때보다도 설레고 즐거웠다. 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올 하반기 마닐라·자카르타·싱가포르·대만·홍콩·쿠알라룸프르 등에서 '슈퍼쇼9 : 로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