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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멋지다!] 기다려지는 사진·뿌듯한 유튜브 컨텐츠로 2마리 토끼를 잡은 인플루언서 ‘김크리스탈’

2022-05-04 18:31:53
◆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안정적인 사진구도와 느낌 그리고 팔로워들이 기다려지는 피드사진, 생얼로 시작해 멋진 커버메이크업을 만들어내는 황금손을 가진 뷰티 인플루언서 김크리스탈. 아이유와 아이린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그녀는 멋진 인플루언서다.
[김기만 기자∙팀장] kkm@bntnews.co.kr

(사진 촬영: 김치윤 기자, 장소제공: 웰카페 청담점, 소장사진 제공: 김크리스탈)
많은 인플루언서를 인터뷰하면서 인스타와 유튜브를 동시에 잘 유지하는 경우를 흔하게 보지는 못했다. 물론 둘 다 잘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동영상 크리에이팅을 한다는 게 손도 많이 가고 편집과정도 그리 녹녹하지는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둘 다 잘하더라도 비교적 힘든 과정과 CG처리 등 에너지를 쏟는 일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스타 사진 업로드를 하면서 간단 영상인 릴스에 에너지를 쏟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런데 인스타와 유튜브 이 두 가지를 편하게 잘하는 인플루언서를 만났다. 메이크업과 뷰티 크리에이팅으로 파워 인플루언서가 된 뷰티크리에이터 메이크업아티스트 ‘김크리스탈’ 이야기다.

인스타 팔로워 11.6만 @kimcrysta1
유튜브 구독자 9.1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하고 오랫동안 학원도 다니고, 대학도 미대를 나왔습니다. 작가로서 큰 뜻을 품고 유학 준비를 하던 차에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적성과 미술작가란 직업이 최종 매칭이 잘 안되고 저 자신의 성향과도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을 느꼈어요.
그래서 우연히 메이크업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고 이후에 계속 메이크업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어느덧 인플루언서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팔로워들과 구독자님들이 너무 사랑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유학의 꿈을 접고 메이크업에 입문한 지금부터 4년 전인 25세 때의 일이다.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고 한다. 8개월 교육과정 중에 자격증도 따며 즐거운 학원 생활을 마칠 즈음 학원의 지인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하나 받는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밝고, 메이크업 기술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하니 메이크업아티스트를 하면서 메이크업 분야 인플루언서에 도전해 보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인플루언서란 단어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낯선 용어였다.

그녀는 말이 된다는 생각과 함께 처음으로 인스타를 시작한 게 이때 2018년 3월 8일이다. 첫 사진도 메이크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어 계속 피드를 만들어가면서 아무래도 메이크업 과정을 다룬 정교한 동영상으로 유튜브도 같이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진 업로드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25세를 넘기며 조금씩 팔로워가 늘어나 3000명쯤 되었다.
그런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SNS는 사실 한 단계 크게 업그레이드될 때는 어떤 계기를 대부분의 파워 인플루언서들은 맞게 된다.

그녀도 마찬가지다. 영상이 100만 뷰를 넘는 것도 있다.
“갑자기 폭발적으로 팔로워가 늘어나게 됐는데 한 외국인 팔로워가 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아이린 동생이라고 올린 건데요 제가 봐도 닮긴 닮았더라고요. 실제 동생이라는 루머까지 생겼으니까요.^^
쌍둥이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이때 1만 명이 늘었고 사진이 계속 떠다니고 노출이 많이 되면서 유튜브까지 영향을 받아 구독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에게는 감사한 일이죠.”
- 김크리스탈은 사진 업로드와 동영상 크리에이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주로 어떤 내용을 올릴까?
그녀는 주로 자신의 예쁘고 다양한 메이크업 사진을 올리며 유명인의 메이크업 커버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다.
그중에 유명세도 치렀던 아이유 커버메이크업과 아이린 커버메이크업이 관심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자가 봐도 비슷했고 주변 사람들도 아주 잘했다는 평가를 한다. 그녀는 아이유 팬으로 아이유의 블루밍(재킷) 중 ‘러브 포 엠’의 아이유 모습을 커버했다.
사실 아이유 커버메이크업은 2개를 했는데 1개만 공개했다고 한다. 너무 큰 관심을 받아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 아이린 & 태연 & 대니 & 장원영 커버.
아이린과 더 닮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이린 메이크업 커버는 3번을 해서 피드 반응도 매우 좋았다.
태연 커버 사진도, 대니 커버도, 아이브 커버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그들보다 더 그들처럼 메이크업 커버가 멋지게 탄생한다.

- 김크리스탈의 컬러와 해시태그는?
그녀의 퍼스널컬러는 ‘쿨톤 라이트’
일반인들도 많이 좋아하는 컬러로 특히 동영상을 보면서 일반인들이 가장 따라 하기 쉽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녀를 대표하는 해시태그는.
#쿨톤 #메이크업커버 #아이유크리에이팅 #아이린크리에이팅 #증명사진메이크업 등이다.

-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저처럼 뷰티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먼저 이 분야 일이 좋아야 해요. 저도 오랜 꿈을 접고 이 분야 일을 하면서 너무 만족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자신만의 장르를 만드는 것도 필요해요. 메이크업도 대학에 학과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거든요. 사람마다 다 향이 다르겠지만 색조에서 유니크 한 장르를 만든다던지 선에서 독특한 기법을 찾아낸다던 지 아마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해요. 그래야 멘탈도 유지되고 팔로워나 구독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 김크리스탈 인터뷰 후기.
대부분의 인플루언서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수입은 충분하며 자신의 철학을 펼치는 데 지장이 없는지?’라는 질문이다. 대답 내용을 항상 기사에 반영하지는 않는다.
기자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피드에 메이크업 커버 사진과 자신의 사진, 그리고 증명사진 컨셉 사진들로 벌이가 잘될까라는 의문과 동영상 역시 거의 ‘메이크업 따라 하기’ 영상이라서 물어본 질문이다.

(사진 촬영: 김치윤 기자, 장소제공: 웰카페 청담점, 소장사진 제공: 김크리스탈)
그녀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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