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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데이식스, 팬들과 함께 만든 150분 ‘좋은걸 뭐 어떡해’ (종합)

2017-07-31 1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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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데이식스의 강렬한 보컬 에너지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데이식스(DAY6)의 정기공연 ‘Every DAY6 Concert in July’가 7월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개최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000명의 관객들이 참여, 전회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사랑 받으면서 데이식스의 성장세와 탄탄한 팬덤을 증명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팬들은 스크린에 뜬 멤버이름들만 봐도 큰 함성을 질렀다. 이어 데이식스가 등장하고 첫 번째 미니 앨범 ‘The Day’의 수록곡 ‘컬러스(Colors)’를 시작으로 ‘아 왜’ ‘어떻게 말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뜨거웠던 세 곡의 라이브 무대를 마친 뒤, 리더 성진은 “한국에서 두 달 만에 공연을 하는데 같이 에너지를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땀이 식기 전에 바로 다음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공연을 찾아와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예뻤어’ ‘콩그레츄레이션’ ‘장난 아닌데’ ‘하이 헬로우’ ‘반드시 웃는다’ 등 데이식스의 대표 곡들을 부르고, ‘세이 나우’ ‘바래’ ‘맨 인 어 무비’ ‘오늘은 내게’ ‘놓아 놓아 놓아’ 등의 숨은 명곡들을 불러 자유분방한 데이식스의 팀 컬러를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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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는 팬들이 있었기에 더욱 데이식스 매력이 돋보였다. 팬들은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떼창은 물론, 포인트 안무들을 해가며 멤버들과 같이 호흡해갔다.

이에 성진은 “십년정도 알고 지낸 친구들인가? 관객 분들의 호흡이 어떻게 이렇게 잘 맞지? 미리 연습하고 온 것 같다. 저희들끼리도 마음이 맞을까 말까 하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저희 공연은 노래는 저희가 할지 몰라도 다 같이 부르면서 노는 분위기의 공연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다. 두 달 동안 이런 모습이 보고 싶었고 그리웠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고, 멤버 원필은 “이제 시작이다. 함께 즐기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공개한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스페셜 스테이지로 커버곡 메들리도 펼쳐졌다. 이날 커버곡 무대는 원필과 도운이 부른 ‘널 생각해(원 모어 찬스)’부터 ‘여수 밤바다(버스커 버스커)’ ‘High And Dry(라디오헤드)’ ‘Thank You(넬)’ ‘Fix You(콜드플레이)’로 마련됐다.

멤버 각각의 음색이 잘 드러났던 커버곡 공연을 마치고 성진은 “ 요즘 비도 오고 굉장히 더운데 밤이 되면 부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이 좋다. (커버곡 공연을 통해)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한 메들리의 맨 처음과 끝은 도운 씨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도운 씨가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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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성진, Jae. Young K의 유닛 무대 ‘부에노’가 최초로 공개됐다. 솔직한 가사와 멤버들의 스웨그 넘치는 무대매너가 공연 열기를 더 뜨겁게 했다. 특히 팬들 사이사이를 지나다니면서 손도 잡아주고 함께 눈을 맞춰주며 공연을 이어가 팬들의 애정은 함성소리만큼 커져갔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데이식스는 오는 8월7일 선보일 신곡 ‘놀래’ ‘좋은걸 뭐 어떡해’를 음원 공개 전 최초로 팬들에게 선 공개됐다. 곧 선보일 새 앨범의 타이틀곡 ‘좋은걸 뭐 어떡해’는 강한 베이스 리프가 배치된 벌스와 뮤지컬 사운드적인 경쾌한 후렴이 대비돼 시니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는 록 장르의 곡이다.

아울러 데이식스는 그들만의 감성이 녹아있는 이번 신곡에 이어 공연을 보러 와준 팬들을 향해 직접 쓴 손글씨와 직접 읽은 목소리가 담긴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먼저 리더 성진이 “우리의 하루를 가득 채워준 우리 마이 데이(팬덤 명)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운을 뗐고, 이어 원필은 “항상 저희만 감동을 받은 것 같아서 감동을 주고 싶었다. 재밌게 놀아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일들이 있었는데 마이 데이 분들이 없었다면 절대로 이렇게 못했을 거다. 이런 곡들도 못 썼을 거고 노래 할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함께 무대를 즐겨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앙코르 곡 ‘마이 데이’ ‘댄스 댄스’ ‘프리하게’를 선사하며 팬들에게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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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고 했던 데이식스는 약속을 지켰다. 개인 악기 연주 무대부터 스페셜 커버 메들리, 데이식스 명곡 메들리, 유닛 무대, 그리고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까지. ‘믿고 듣는 데이식스’ ‘셀프 성장형 밴드’라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꾸준한 음악적 성장을 보인 데이식스는 8월에 들려줄 로킹한 사운드와 솔직한 가사로 그간 발표한 신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8월7일 정오(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앨범을 발표한다.(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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