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인 기자] 2014 S/S 서울패션위크가 10월18일부터 23일까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금쯤이면 화려하고 완벽한 쇼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디자이너부터 컬렉션을 더욱 빛내게 해 주는 모델, 패션 업계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시원섭섭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순간일지도.
Key point 1. 조화로움

화려한 컬러, 유니크한 아이템을 매치해 패션피플이 되는 건 아이템을 잘 선택할 수 있는 눈만 있다면 가장 쉬운 길일지도. 가장 단순하고 심플한 컬러인 블랙 컬러만으로도 패션피플의 위엄을 톡톡히 보여준 이들이 눈에 띄었다.
안수지 씨는 블랙 레더 크롭트 톱과 블랙 스키니, 블랙 앵클부츠로 올 블랙 패션을 선사했다. 여기에 무심하게 움켜 쥔 클러치 또한 올 블랙 패션에 빠질 수 없는 자세. 둥근 프레임이 키치한 선글라스도 조화로웠다.
포즈와 개구 진 얼굴이 악동을 연상케 하는 또 한명의 패피. 그녀는 새하얀 피부색과 대조 되는 블랙 레더 스커트, 재킷과 재밌는 프린트의 슬리브리스 티셔츠로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톤온톤 컬러 앙상블을 이루는 친 자매 제니 씨(25세)와 린다 씨(23). 뉴트럴 컬러 원피스를 입은 린다 씨와 와인 컬러 원피스 제니씨. 이들은 의상뿐만 아니라 백 또한 똑같은 아이템을 매치해 트윈룩을 이뤘다.
헤어컬러, 슈즈, 메이크업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톤온톤의 늘씬한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같은 디자인의 트윈룩이지만 컬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두 사람이다.
Key point 2. unique 남 & 여

유니크한 아이템을 적절하게 믹스매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능력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런 건 어디서 구했을까?” 묻고 싶을 정도로 희귀한 아이템들의 향연이었다.
J KOO의 쇼가 끝나고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프로젝트 런웨이’ 우승자 제쿤옴므의 디자이너황재근.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답게 패션 센스 또한 남달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평이함이란 용납하지 않아 보이는 그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키치한 선글라스가 어우러지는 김성일 씨(23)는 블랙 컬러의 오버 사이즈 아우터와 서스펜더로 근현대적 느낌을 냈다. 여기에 롤업한 팬츠, 둥근 프레임의 선글라스, 페도라가 관전 포인트.

여성들의 유니크 스타일링도 강세를 보였다. 도쿄에서 온 25세 아도라 씨는 검은 피부와 타이트한 블랙 원피스가 톤온톤을 이루며 웨어러블했다. 여기에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스카프를 이용한 헤어 장식은 명불허전이다.
독특함에 더해지는 클래식함은 더욱 멋스러운 법. 아도라씨의 샤넬백은 더욱 그 가치를 더한다. 손에 든 테이크아웃 커피 또한 하나의 룩을 이룬다.
김서영 씨(20세)의 가닥가닥 정성껏 땋은 머리와 헤어 컬러는 시선을 한눈에 끈다. 여기에 살짝 내려 쓴 선글라스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패션에 힘을 더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틸레토 힐은 발끝에서도 유니크함을 보여줬다.
Key point 3. 쇼가 끝난 모델의 아우라

남다른 보디 프로포션으로 스타일링에 어드벤티지를 가진 이들이 있다. 바로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를 당당하게 장식한 모델들이다. 스트릿에서 만난 자유로운 모델 스타일링은 편안하지만 그 속에 특별함이 담겨있었다.
큰 키와 남자다우면서도 어딘가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델 이철우 씨(22세)는 캐주얼하고 트렌디했다. 오버사이즈 맨투맨과 무스탕, 여기에 블랙 팬츠로 밸런스를 맞추고 독특한 앵클부츠로 마무리했다.
작은 얼굴과 매력적인 페이스로 모든 카메라를 집중시켰던 모델 현지은 씨(18세). 동양적 페이스에 가녀린 몸매가 매력적이다. 레드 체크 셔츠와 데님 재킷의 조화가 멋스럽다. 독특한 모자는 아무나 어울릴 수 없는 함정이 있으나 스트릿 무드의 스타일링에 힘을 실어준다.
정청 씨(23세)는 걸리시 무드의 레터링 티셔츠로 하의실종룩을 연출했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칼라의 셔츠를 레이어드해 걸리시한 캠퍼스룩을 연상케 한다. 컨버스화와 니삭스로 귀여움을 더했다.
파리, 런던 등의 세계적인 패션위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는 서울패션위크. 패션피플의 활발한 활동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더해질수록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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