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나무’ 류덕환 “구혜선 감독 얼굴보면 힘이 난다”

[이정현 기자] 조승우와 류덕환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구혜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월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복숭아나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구혜선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우는 “배우로서 구혜선도 매우 훌륭하지만 제가 아는 구혜선은 감독이다”라며 “지금까지 작업했던 모든 영화 감독님들 중에 가장 호탕하고 가장 추진력있고. 가장 영화를 빨리 찍고. 배우를 성가시게 안하고, 가장 예쁘다. 칙칙한 남자 감독님들과 10년 넘게 했는데 이제 다시 영화 어떻게 하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승우와 함께 샴쌍둥이 형제를 연기했던 류덕환은 “처음엔 되게 여려보였는데 생긴것과 다르게 굉장히 지휘를 잘 하시더라. 아무래도 배우를 하셨기 때문에 배우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 같았다. 감성을 잘 살려 주실려고 했다”며 매우 편안한 촬영장이었다고 전했다.

또 “구혜선 감독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이 났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복숭아 나무’에서 류덕환은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으로 태어났지만 형 상현(조승우)보다는 신체의 자유를 가지고 있는 동현을 연기했다. 샴쌍둥이인 자신의 상황을 형의 탓을 돌리고 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해 동화를 쓰다 삽화를 위해 만난 승아(남상미)에게서 색다른 감정을 느낀다. 10월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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