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자연 재료 중 대나무의 효능은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다. 대나무는 사군자 중 하나로 겨울철에도 푸른 잎을 유지해 굽힐 줄 모르는 절개를 뜻한다. 비가 오면 더욱 잘 자란다는 대나무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시 유일하게 생존했을 정도로 생명력이 끈질기다.
여러 가지 성분을 한 곳에 담은 대나무는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직접 먹어서 몸을 정화시키기도 하고 실내 공기 청정이 필요할 때에도 자주 쓰인다. 웰빙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나무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인 것.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가진 대나무는 실제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표적인 대나무의 사용처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대나무 먹고 힘내자: 대나무 잎 차
카페에서 매일 커피만 주문하기에는 심심하다.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요즘 텁텁한 입 안을 상쾌하게 해 주고 몸을 릴렉스 시켜주는 유기농 차를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카페인이 들어간 홍차보다는 대나무 잎을 우려낸 차를 마셔보자.
대나무 잎 차는 암 예방과 치료 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산성화된 몸을 알카리성으로 바꾸어 줘 체질개선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강시켜서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준다.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 따뜻한 대나무 차 한 잔과 여유를 즐긴다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 있다.
▶ 피부에 대나무 효과를: 대나무 수액 화장품

경남 진주시 산림청 임업연구원 남부임업시험장에서 대나무 수액이 고로쇠 수액보다 더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뒤 대나무 수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람이 필히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10개중 9개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관심을 받았다.
대나무 수액은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의 치료에 사용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 속의 각종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효과가 있어 5~6월경에 채취, 음용했다. 일본에서도 음력 5월 5일에 대나무를 잘라 대나무의 마디 사이에 담긴 물을 채취하는 풍습이 있었을 정도.
현재 뷰티 업계 종사자들이 대나무에 점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숍 스토리에서도 대나무의 효능을 담아 신제품으로 뱀부 기초 라인을 출시한 것. ‘네이처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뱀부 워터’는 국내산 대나무 수 스킨 토너로 대나무 수액과 아르간 오일을 함께 함유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또한 천연 유, 수분 공급은 물론 피부 진정 작용, 생기 부여 등 환한 피부로 가꿔주는데 도움을 준다. 아름답고 고운 피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나무 수액에 주목해보자.
▶ 대나무 뿌리 버리지 마: 죽순을 이용한 음식
죽순은 고소하고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죽순을 조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쌀뜨물로 삶아 충분히 우려내야 한다.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서다. 죽순은 탕이나 밥, 정과 등으로 만들어 먹고 육류 요리에 넣어 같이 조리하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는 역할을 해 찰떡궁합을 선보인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날 수 있다. 이 때 죽순을 함께 먹게 되면 소염작용과 피부 보습 작용이 곁들여져 여드름을 완화시킬 수 있다. 피부에 염증이 나 있거나 심한 피부 건조를 가진 사람들은 음식을 조리할 때 죽순을 함께 넣어 먹어보자.
죽순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와 C, 섬유소가 들어 있어 비만과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음식으로 꼽힌다. 평소 혈당이 높거나 살이 찐 사람들이 즐겨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죽순에 들어있는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의 활성화를 도와줘 변비와 치질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 악취는 이제 그만: 공기 청정에 좋은 대나무 숯
숯은 바비큐 파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도구다. 숯으로 고기를 굽게 되면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기 때문. 특히 대나무로 만든 숯은 일반 숯보다 규산, 칼슘,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기의 맛을 살려준다.
1000℃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대나무 숯은 세포의 크기가 크고 간격이 넓어서 보수성, 통기성, 흡착성이 뛰어나다. 대나무 숯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냄새 제거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숯을 실내에 두면 공기를 정화시켜주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사람의 우측 뇌에서 발생하는 것과 똑같은 알파(α)파를 발생해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 영숍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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