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기자] 패션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해서 옷장의 옷을 하루아침에 모두 바꿀 수는 없는 일. 이런 때 현명한 판단은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특별 소품으로 나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최근 자라, 망고,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의 SPA 브랜드 등으로 대표되는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베이직한 의상을 코디하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시계나 가방 등에 확실하게 투자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 남자의 브리프케이스

남자들이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가방은 무엇일까. 바로 브리프케이스다. 브리프케이스는 말 그대로 서류를 넣어 다니는 가방이다. 예전에 변호사들이 법정에 서류를 들고 갈 때 사용했다고 해서 브리프케이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흐물흐물한 작은 가방이었는데 점점 딱딱한 사각 형태로 발전하면서 1950년대 후반 직각 형태의 브리프 케이스가 발명됐다.
브리프케이스는 손잡이의 형태에 따라, 커버의 유무에 따라, 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뉘는데 커버가 없이 지퍼로 여미는 것은 폴리오 케이스로 실용적이고 모던한 느낌이 강한고 커버가 있어 버클로 여닫는 폴리오 케이스는 번거롭지만 강직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든다.
손잡이가 없는 포트폴리오 역시 브리프케이스의 한 갈래다. 많은 문서를 담을 수 없고 손잡이도 없어 실용성은 다른 브리프케이스 형태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타일만은 뒤지지 않은 아이템이다.

너무 많은 종류의 브리프케이스에 놀랐다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최신 트렌드를 알아보기에 드라마 주인공의 패션을 살펴보는 것만큼 쉽고 간단한 방법도 없다. 여배우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고 센스있는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을 훔쳐보자.
최근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남편 유준상은 젠틀함이 넘치는 성격과 함께 스마트한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남자 가방은 물건만 넣을 수 있으면 된다는 관념을 깨고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활용한 가방을 코디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그린 컬러가 감도는 체크 재킷에 녹색 브리프케이스를 들어 컬러감을 통일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패션 감각을 뽐냈다. 그레이 재킷과 매치한 심플한 화이트 브리프케이스도 더운 여름 시원해 보여 쿨비즈룩으로 제격이다.
선택의 시간, 당신의 브리프케이스는?

브리프케이스에 대한 대략적인 것을 모두 파악했다. 손잡이와 숄더 스트랩이 달려 실용성을 더하고 지퍼로 개폐하는 형태의 가방을 선택해 이용 시 조금 더 편안함을 주는 것이 좋겠다. 여기에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감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타조가죽은 구하기 힘든 이그조틱 레더로 비교적 고가의 소재이다. 하지만 한번 가방을 사면 십 년 이상을 사용하는 남성들의 경우 타조 가방은 내구성이 강해 실용적이고 질리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움까지 갖춰 하나의 투자 아이템으로 그 가치가 있다.
글로리아 김용은 대표는 “남자들의 패션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예전에는 주로 여자들이 선물용으로 오스트리치 브리프케이스를 찾았지만 최근에는 남자들이 직접 자신을 위해 매장을 찾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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