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김성주 아들친구 아빠, 알고보니 자산 8조원의 재계 서열2위 김정주 회장

2012-07-20 22:41:10

[민경자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국내 게임회사 넥슨 김정주 회장에게 공개사과했다.

7월19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김성주는 하와이 여행에서 김정주 회장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성주는 "2년 전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 아들 친구의 가족들도 여행중이였는데 그 집의 초대를 받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집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봐서 기분이 살짝 나빴다. 외모도 젊어 보여 학번을 물어봤더니 나보다 몇 살이 많더라"며 "무슨 일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조그만 게임회사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성주는 그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가져다 주는 것이 못마땅해 거절하고 '아이들과 살을 맞대고 놀아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수영장으로 데리고 가 함께 놀았다고 한다. 그때 김성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 있었던 것.

하지만 김성주는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힘들었는지 "피곤한 마음에 아이들을 맡기고 나는 빈방에 가서 잠이 들었다. 두 시간을 자고 나왔는데 그 분은 그때까지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선심 쓰듯 아이스크림 사주고 헤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주는 "우리가 먼저 귀국하게 돼서 남은 밑반찬을 그 집에 주려고 하니 고맙다면서 바로 남은 음식을 가져가 길래 '좀 어렵게 사나보다'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귀국하고 인터넷 검색하다 기사를 봤는데 그 아빠 얼굴이 사진에 나와있더라"고 전했다. 아들 친구의 아빠가 다름아닌 국내 게임회사인 NXC 김정주 회장이었던 것.

이어 "기사를 읽어보니 이 아빠 회사가 일본에 상장이 되면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재계 서열 2위가 되고 자산이 8조가 된다고 나와있더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샀다.

그는 "잘 생각해보니 그 분이 본인이 만든 게임 '카트라이더'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내가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갔다. 내 마음속에서 게임을 약간 아래로 봤던 거다. '게임으로 무슨 돈을 버냐'는 옛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재계 서열 2위 회장님을 내가 일을 시켜먹었다"며 후회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주는 "죄송하다. 내가 회장님을 몰라보고 편하게 말씀 드렸던 건데 회장님이 8조 자산가일 줄은 몰랐다. 혹시라도 무례한 점이 있었다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출처: SBS '자기야'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무한도전 첫 촬영, 정준하·하하 얼마나 기쁘면 “괜찮았어?”
▶ 보라 1박 2일 출연, 시즌2 사상 첫 여자 게스트 '기대만발'
▶ ‘캣우먼’ 앤 해서웨이 임신?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앞두고
▶ 박진영 성형수술 안하는 이유는? “가능성 없으면 투자 안해”
▶ [bnt포토] 손세빈, 볼륨감 돋보이는 핑크빛 드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