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영 기자/ 사진 배진희 기자] 현실과 허구를 교묘히 접합한 Mnet 페이크 다큐멘터리 ‘음악의 신’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언론과 네티즌의 관심이 신인 배우 이수민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차갑고 도도한 첫 인상,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는 그의 출신 성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불명예스럽게도 ‘성괴(성형괴물)’라는 별명은 그를 한 순간에 ‘다 뜯어고친 그 애’정도로 전락시켰다.
하지만 이수민은 ‘음악의 신’에 합류한 이후 이상민이 직접 운영하는 LSM 기획사 1호 연습생이 되어 나름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리얼 예능으로의 진출. 그것은 이수민이 뮤지컬, 정극연기, 시트콤, 광고 다음으로 도전한 다섯 번째 분야였다.
이어 가수로서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이수민을 만나 ‘음악의 신’과 관련한 그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 짧은 시간동안 연기, 뮤지컬, 광고, 예능까지 했다. 전환이 빠른 편인데 원래 일 욕심이 많은가?
도전에 대한 욕구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여유 있게 가지려고 한다. 실제로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 평소 까칠하고 도도해 보이는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
사실 기본적인 성향은 상당히 게으른 편이다.(웃음) ‘여우같다’, ‘얌체같다’는 말도 많이 듣는데 일단 대화 해 보면 다들 ‘다르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성향은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외동딸로 자랐기 때문에 이기적인 면이 있을지도.
아직 소속된 사람은 나 하나 뿐이지만 연습생 설정은 리얼이다. 미리 대본이 준비돼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주어지면 저희끼리 알아서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나 설정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출연자 개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 ‘음악의 신’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원래 가수에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1, 2회 보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나도 거기에 들어가서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일 욕심 많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목적이 가수 데뷔인가?
그게 참 애매모호하다. 몇 개월 전에도 앨범을 내려고 가녹음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 된 사항은 없다. 일단 ‘음악의 신’ 안에서는 이상민 대표님의 음원이 한두개 나온다. 거기에 피처링으로 LSM 직원들이 참여할 것 같고, 나 역시 나중에 트레이닝을 거쳐 음원을 낼 것 같다.

✔ 본의 아니게 성형 이야기로 큰 관심을 받았다. 부담감에 떠밀려 뭐 하나라도 던져 보자는 뜻에서 한 얘기였나?
그런 건 아니다. 제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5회를 보면 이상민 대표님이 저한테 “성형은?”이라고 물어 보셨는데 누가 봐도 손 댄 얼굴로 “저 성형 하나도 안 했어요”하면 너무 웃기니까 “했어요.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게 방송에 나가니 인터넷에서 엄청 화제가 됐다. 당시 일부러 좋아하는 타이트한 원피스도 안 입고 위에 재킷까지 걸치면서 의상에 신경을 썼는데 춤을 추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가슴을 줌인하더라. 그러다보니 ‘성괴’라는 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성괴’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는데 나중엔 여자로서 상처받았다.
✔ 전혀 몰랐다. 그 다음 회에서 오히려 태연하게 ‘저 두군데밖에 안 고쳤어요’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상당히 쿨해보이더라.
성형 고백 이전에 이상민 대표가 연습생들을 모아 놓고 “너희들 성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저는 “아이들을 성형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 전후 상황은 모조리 편집되고 그냥 “제 별명이 성괴래요. 저 두군데밖에 안고쳤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가니까 쿨한 고백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고개를 끄덕이며)아무래도 여잔데. 솔직히 성형했다는 이야기는 아무렇지도 않다. 요즘 여자들 성형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하지만 ‘성괴’는 솔직히 좀 그렇다. 지인들은 “네가 그만큼 임팩트가 있었던 거다”라고 말씀해주시긴 하지만 관련 검색어까지 뜨다 보니...(한숨) 오히려 방송에서 ‘성괴’라고 말하니 더 화제가 된 것 같다. 이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건 정말 싫다.
✔ 얼굴과 몸매로 이슈가 된 점에 대해 섭섭함을 느끼기도 하나?
그런 건 아무렇지 않다. 이런 캐릭터를 만들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Mnet이 의도적인 앵글을 잡았다고 해도 기분 나쁘지 않다. 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거니까 그렇게 했겠지 생각한다. 그런데 앞뒤 다 자르고 편집하는 건...(좀 섭섭하다)
✔ 이쯤에서 날씬한 몸매 유지 비결을 알려달라.
진짜 하나도 없다. 이런 얘기 하면 재수 없게 보일 수 있는데 진짜 없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잤다. 아! 예전에 한번 3개월 동안 고구마 반쪽만 먹고 운동한 적이 있는데 살이 하나도 안 빠졌다. 그때(드라마 촬영 당시)는 키가 작아서 살이 조금만 쪄도 통통해 보였는데 그렇게 먹고 6시간동안 운동만 했는데도 안 빠지니 그 뒤로는 운동을 안 하기로 했다. 하. 그냥 운동 한다고 해야 하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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