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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싱가포르 여행기

이다미 기자
2025-10-03 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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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싱가포르 여행기 (제공: 에픽하이 유튜브)

그룹 에픽하이가 윤하의 강제 ‘폰서트’부터 실내 스카이 다이빙 체험까지, 싱가포르에서의 꽉 찬 하루를 공개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지난 2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여행 간 건지 절교하러 간 건지 ft. 싱가포르 푸드코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연 일정으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맞이한 에픽하이는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상황극을 펼치며 아침을 열었다. 준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선 에픽하이는 실내 스카이 다이빙 체험을 위해 이동하며 아무말 대잔치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이동하던 중 투컷은 가수 윤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사랑하는 동생한테 마이크 팔면 어때요?”라는 윤하의 제안에 투컷은 노래를 불러주면 생각해 보겠다며 밀당했고, 윤하는 즉석에서 아름다운 음색으로 ‘우산’과 ‘사건의 지평선’을 부르며 에픽하이 유튜브를 ‘폰서트’로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마이크 거래 상황에 타블로는 “작업실은 코드쿤스트에게, 마이크는 윤하에게, 서서히 없어진다. 신발들도 없어지고 힙합 관련된 스트릿 웨어도 하나씩 사라져 어느 순간 아저씨가 되는 거다”라고 투컷을 긁어 찐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장에 도착한 에픽하이는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교육받은 뒤 옷을 착용하면 준비를 마쳤다. 다소 긴장했던 에픽하이였지만 모든 멤버가 훌륭하게 실내 스카이 다이빙을 마치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투컷은 “나는 낙하산만 있으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라며 허세를 부렸고, 미쓰라는 “난 겁쟁이가 아니다. 이렇게 자격증을 늘려간다”며 뿌듯해했다.

액티비티를 마친 에픽하이는 싱가포르 푸드코트를 탐방했다. 하이난 치킨라이스 등을 주문한 멤버들은 에어컨이 없는 야외 푸드코트에서 더운 매력을 즐기며 싱가포르의 맛을 만끽했다. 특히 에픽하이는 “먹고 싶은 음식 종류를 먼저 고르고, 구글 지도에서 평점 4.0 이상, 리뷰 1만개 이상인 식당을 찾는다”라며 여행 맛집 찾기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에픽하이는 음악 비평과 개인 취향을 이야기하며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타블로는 “평론가 중에 영화를 소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가 얼마나 고상한지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앞에서 너무 그렇게 말하기에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되죠’라고 했더니 이후 에픽하이 음악 평가가 안 좋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투컷은 “인디 쪽 사람들과 대화를 했는데 좀 뽐내고 싶은지 어떤 앨범의 베이시스트 이름을 모른다고 나보고 음악도 안 듣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너무 없어서 싸웠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미쓰라는 “약간의 부심 같은 거다. 그런데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하냐. 나는 래퍼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에픽하이는 유튜브를 통해 매주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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