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경환 사망, K-리그 승부조작 연루 이후 생활고 겪어…

2012-04-16 08:49:48

[장지민 기자] K-리그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프로축구 선수가 투신자살했다.

4월14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하나 아파트에서 대전 시트즌과 수원 블루윙즈에서 뛰었던 이경환(24) 축구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관할 경찰 측은 "근무 중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 나가보았더니 이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아파트 경비원의 진술에 따라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09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이경환은 두 시즌 동안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40여 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수원 블루윙즈로 이적했지만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영구박탈과 직무자격 영구상실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또한 이경환은 승부조작 사건 연루 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적잖은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내달 군입대 예정이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시내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6일 오전 11시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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