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기자] 빗방울이 떨어져 오싹한 한기가 몰려들던 3월16일 금요일 밤, 강남의 한 클럽의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패션피플들이 상기된 얼굴로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바로 인터넷 쇼핑몰 ‘도쿄빌라’와 클럽 ‘에덴’이 함께 한 파티장.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차가운 밖의 기온과 다르게 클럽 안은 많은 이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파티의 주최자는 패션을 사랑하고 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인사인 도쿄빌라의 ‘에르난’. 유행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답게 녹색 도트무늬 바지로 의상에 포인트를 주어 사람들 속에서 단연 돋보였다.
디제이, 바텐더 그리고 모델 등 파티를 주최하는 모든 사람도 도쿄빌라의 의상을 입어 스타일리시한 파티를 진행했다.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쇼핑몰답게 파티를 찾은 사람들의 패션에서는 도쿄빌라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도쿄빌라는 이번 파티를 기획하면서 ‘도쿄빌라의 매력 3가지’를 적어 올려달라는 공지를 올린 후 베스트 의견 중 100명에게 VIP 초대권을 보내주었다. 베스트 후기로 뽑힌 김준현 씨는 첫 번째 매력으로 타 쇼핑몰과 다른 사이트의 개성, 대표의 개인 블로그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꼽았다. 두 번째로는 믿을 수 있는 옷의 퀄리티. 특히 자체제작 상품은 자신의 스타일 전체를 맡길 만큼 신뢰가 가는 상품이라고.
세 번째 매력으로는 쇼핑몰의 비젼을 말했다. ‘한국’이라는 도메인을 사용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큰 뜻이 좋다고 말했다. VIP 초대권 행사는 티켓 판매를 금지하는 글을 올렸음에도 거래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보통 클럽에서 먼저 파티를 기획해서 찾아가는 경우는 드문 일. 하지만 클럽 에덴은 도쿄빌라의 스타일에 대한 신념과 파급효과를 높이 평가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저희는 선정적인 파티가 아니라, 진짜 파티 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려고 해요. 도쿄빌라의 스타일은 패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스타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라며 에르난은 도쿄빌라 파티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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