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청바지에 신발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2012-02-03 10: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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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기자] 외출 전 남자들은 신발장 앞에서 망설인다. 바로 ‘청바지엔 뭘 신지?’라는 고민 때문. 거의 매일 입는 청바지엔 도대체 어떤 슈즈를 신어야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시원스러운 답변이 필요하다.

여자들은 청바지와 함께 구두, 부츠, 어그, 플랫 슈즈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지만 남자들에게는 극히 한정적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웬만큼 멋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또다시 운동화나 스니커즈에 발을 구겨 넣다 시피하면서 집 밖을 나선다.

평소 이런 고민에 빠져 본 적이 있는 이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슈즈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한껏 스타일리시해진 내가 되어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해 보자.

매니시한 구두가 청바지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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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차림에만 활용했던 구두는 캐주얼한 청바지 스타일링을 좀더 시크하게 바꿔 줄 수 있다. 구두를 선택할 때의 청바지는 스키니 라인보다는 일자나 부츠 컷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

클래식한 브라운계열 구두에는 블루데님을 선택해 특유의 편안한 감성을 살리는 것이 좋고 여기에 무채색 티셔츠를 입으면 도시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룩이 완성된다. 또한 와이셔츠와 재킷을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하다.

정장구두의 정석인 블랙 계열의 구두는 그만의 모던한 감성이 있어 블루진을 매치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다크한 컬러나 아예 블랙 데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의도 같은 블랙이나 톤 다운된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이너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세련되 보인다.

런더너 되보기! 클래식한 옥스퍼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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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룩의 완성인 옥스퍼드화는 지금 같은 겨울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슈즈다. 최근 댄디룩의 유행으로 이러한 디자인의 슈즈 역시 가죽, 스웨이드, 면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옥스퍼드화를 매치 할 때에는 살짝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포인트는 밑단을 접어주는 것. 이 때문에 양말이 노출되는데 스트라이프나 아가일 패턴의 양말을 신어주면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쓰는 센스남으로 보여지게 된다.

상의는 되도록이면 클래식한 재킷을 입어 댄디한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 프레피룩의 느낌이 물씬 풍겨지면서 영하고 큐트해 보인다.

빅뱅도 울고 갈 워커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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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탑 운동화가 지나간 자리를 매꾸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죽 소재의 워커는 스타링이 힘들 것 같지만 모든 스타일에 어울리는 굿 아이템. 여기에 특유의 트렌디함으로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업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첫 번째 고민! ‘워커에 바지를 넣을까 뺄까’하는 고민이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일반 구두나 옥스퍼드화 처럼 보이도록 바지를 빼서 입을 수 도 있지만 워커라면 당연히 넣어야 제 맛! 평범한 스타일이 한순간에 트렌디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청바지 선택은 슬림한 핏을 선택하거나 세미 배기 팬츠와 같이 좁아지는 발목의 디자인이 좋다. 밑단이 넓을 경우 걷다가 자꾸만 바깥으로 빠져나와 배드 초이스로 전락해 버리니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멋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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