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울철 난방 기기 사용량 급증 "난방병 조심하세요"

2015-05-28 02:18:32
[김지일 기자] 1월, 혹독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종일 난방 기구를 가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병'을 경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난방병'이란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지나치게 가동해 나타나는 신체 이상 징후를 말한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신생아 22℃), 습도는 40~60%다. 하지만 난방기기를 가동하는 대부분의 실내는 적정 온도보다 덥고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져 피부 건조 및 안구 건조증,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이때 외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등 예민해지기 십상. 더욱이 이처럼 예민해진 피부를 방치하다보면 긁거나 만지는 과정에서 상처나 2차 감염이 발생해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난방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습도가 떨어지므로 실내 온도는 2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더불어 환기도 중요하다. 환기가 안 되면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두통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하루에 2번 정도 환기를 시켜주고 점심시간이라도 잠시 밖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최근 가정이나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난방기기는 전기난로, 전열 매트, 전기 방석 등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은 물론 휴대용 손난로, 핫팩 등 그 종류도 쓰임도 다양한 편. 때문에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대표적인 것은 난방 기구 과다사용으로 인한 얼굴, 팔, 허벅지 등에 나타나는 '열성홍반'. 심지어는 난방기구의 뜨거운 열기로 화상을 입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열성홍반’은 몸이나 다리의 가는 혈관이 늘어나서 붉은 색을 띄는 것으로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전기난로 등의 복사열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나 원적외선 등이 피부세포 DNA에 변형을 일으켜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열성홍반은 사무실 책상 아래 전기난로를 켜 놓고 장시간 사용하거나 가정에서 전기매트 등을 높은 온도로 오래 사용하는 경우, 또는 야외활동 중 핫팩을 장시간 같은 부위에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열성홍반은 일반 화상과 달리 피부가 뜨거운 감을 느끼 않을 정도의 열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 안쪽에서부터 세포 변형이 일어나 생기는 질환으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난방기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최선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열성홍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열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 그렇다면 추운 겨울철 온열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열성홍반 방지를 위한 온열기구 안전하게 쓰는 법

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스위치를 꺼놓는다.
② 적정온도에 도달하면 설정온도를 낮춘다.
③ 전기난로는 최소 1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④ 음주 후 취침 시에는 전기매트나 핫팩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⑤ 온수매트나 온수 찜질팩 등은 사용 전후 누수를 점검하고 적정 시간만 사용한다.
⑥ 핫팩은 취침 시에는 사용하지 않고,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한다.
⑦ 전기매트나 핫팩 등은 유아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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