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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디오다' 화려한 보신각도, 재밌는 시상식도 안 부러워

2012-01-02 17:11:48
[박성기 기자] 새해의 시작하면 으레 생각나는 것들? 화려한 보신각의 제야의 종과 재밌는 지상파 3사 시상식이다. 그러나 TV와 함께할 수 없는, 또는 거부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라디오 청취자들.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사연과 음악을, 그리고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진심을 전하고 진심을 확인받는다.

에프엑스, 샤이니, 틴탑, 미쓰에이, 인피니트, 슈퍼주니어, B1A4, 에이핑크, 보이프렌드, 지나, 레인보우 등 그런 라디오의 힘을 믿는 수많은 가수들이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를 찾아 진솔한 이야기와 웃음을 나누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신동의 심심타파'를 향한 뜨거운 사랑, 스태프의 인사를 대신 전한다. 아! 참고로 기자는 금요일 게스트다. 금요일 '한밤의 TV연예'와 '박성기 기자의 핫라인' 코너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넙죽.

<사진 1> 손한서PD와 제작진에 따르면 "비싼 돈 주고 구입했다(?)"는 "MBC라디오의 자랑, '알라딘'(이동식 스튜디오)"이 'MBC 가요대제전'이 열리는 광명 스피돔에 도착했다. 일단, 대기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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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오늘은 DJ 신동이 슈퍼주니어 멤버로 'MBC 가요대제전'을 위해 틈틈이 자리를 비워야하는 관계로, 일일 DJ로 개그맨 황제성이 함께했다. 첫 손님은 슈퍼주니어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f(x)(에프엑스)와 샤이니. 역시, 가족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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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12시40분을 넘어가는 시간. Miss A(미쓰에이)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가는 해를 보내는 페이의 표정은 아쉽고, 오는 해를 맞는 수지의 표정은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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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1시를 넘긴 시간. DJ 신동이 'MBC 가요대제전' 슈퍼주니어 무대를 마치고, 슈퍼주니어의 동해, 시원, 은혁을 업어왔다. 주요 청취자 층이 슈퍼주니어 팬임을 감안한다면, 가장 뜨거운 반응이 기대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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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인 동해의 표정은 어둡고, 1987년생인 시원은 해맑다. 이 한 살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인가! 그리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마친 만큼 배고프다. 그 옆 신동의 눈빛이 의미심장하다. 먹으면 요요, 참으면 훈남이다.

<사진 5> 1시30분에 스튜디오를 찾은 에이핑크. 한겨울이라도, 얇디얇을 수밖에 없는 걸그룹 의상 때문에 이불과 점퍼는 필수다. 두 시간의 방송 중 스튜디오가 가장 상큼해지는 순간! 아직 어린 소녀들이지만, 가는 해의 아쉬움은 마찬가지. 문제는, 93년생 윤보미보다 그 뒤의 노총각 PD의 표정이 더 밝고 설레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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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마지막 손님은 지나. 오늘은 숨 막히는 각선미를 꽁꽁 숨기고, TV 마이크가 아닌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았다. 보이프렌드는 네댓 명 앉기도 비좁은 알라딘에서, 바닥에 앉아서 청취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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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들이 만든 1월1일. 라디오의 밤은 TV보다 덜 화려했을지언정. 더 아름다웠다. 2012년도 이들이 만드는 웃음의 감성은 유효할 테다. 아듀 2011 '심심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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