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숨막히는 뒤태는 ‘포켓’이 좌우한다?

2015-05-14 04:15:21
[김혜선 기자] 황금비율에 각선미가 뛰어난 여자 연예인만 할 수 있다는 청바지 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뒤태를 강조한 사진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사실 숨막히는 뒤태로 불리는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고자 한것은 뒤태가 아닌 바로 포켓이다. 포켓의 모양, 컬러, 디테일에 따라 허리와 다리를 이어주는 골반과 엉덩이 부분이 착시효과로 인해 체형이 전혀 달라보이기 때문.

그만큼 포켓이 바지에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그러나 바지를 고를 때 대부분은 컬러와 전체적인 실루엣에 초점을 둘 뿐 포켓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별로 없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바디라인의 굴곡이 적고 엉덩이 부분이 납작한 편이기 때문에 포켓 디자인을 중요시 해야 한다.

기사 이미지
적당히 볼륨이 있는 엉덩이는 청바지의 느낌을 살려 줄 수 있다. 하지만 볼륨이 부족하거나 골반이 넓은 경우, 반대로 골반이 너무 작은 경우 제대로 된 각선미를 강조하기가 힘들다.

이럴 경우 뒷 주머니를 강조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뒷 주머니에 자수가 있거나 스티치가 살짝 들어간 스타일은 힙의 볼륨감을 더하고 시선을 모아주는 효과를 지녔다. 또한 다리가 길어보이고 싶은 경우 포켓의 위치가 위쪽에 있거나 아웃 포켓이 아닌 인포켓 형태의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기사 이미지
힙이 납작할 때는 기본적으로 밑위가 짧은 바지를 선택해야 힙이 올라가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는 힙업과 같은 착시효과 뿐만 아니라 힙선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주고 동시에 다리가 날씬해보이도록 도와준다.

포켓에 뚜껑이 달려 있는 아웃포켓은 더욱 입체적이고 볼륨감 있어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는 포켓 뚜껑이 강조되어 다른 디자인에 비해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다. 이는 시각적으로 힙부분이 빈약한 여성들의 체형을 커버해줄 수 있다.

기사 이미지
긴 티셔츠를 즐겨 입거나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은 주머니에 군더더기 장식이 없는 민포켓을 착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기본 스타일에 주머니만 붙은 형태인 민포켓 팬츠는 힙선을 살리면서 깔끔한 뒷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허리와 벨트, 주머니 사이 간격인 요크 부분도 포켓 못지 않게 바지 핏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요크 부분이 넓고 요크라인이 V라인인 청바지는 엉덩이가 모아져 작고 볼륨감 있어 보이기 때문에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크라인이 주머니와 평행한 디자인은 단정하고 심플한 느낌을 준다.

데님 편집숍 니노셀린 관계자는 “최근에는 뒤태패션, 반전패션 등으로 인해 힙 포켓이나 요크 부분 등 바지 뒷면을 고려해 구매하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라면서 “특히 청바지의 경우 다른 아이템과 비교했을 때 워싱과 포켓의 차별점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앞 부분 뿐만 아니라 뒷 면도 반드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레이븐, 니노셀린)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얼굴 작아 보이는 '소시패딩' 화제
▶노홍철 ‘박쥐패션’ 화제 “역시 노홍철!”
▶수애, 앵클 털부츠로 롱~다리 패션 완성!
▶한효주, 시크한 하객패션의 포인트는 무엇?
▶이지아-한고은-서효림, 3人3色 ‘나도 꽃’ 스타일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