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2] 눈꺼풀 두께에 따른 쌍꺼풀 수술

2015-05-07 23:59:31
김수신 박사의 성형칼럼 ‘쌍꺼풀의 유혹’을 연재합니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눈꺼풀이 얇고 눈이 큰 사람의 쌍꺼풀 수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주 쌍꺼풀이 생긴다든가, 아프거나 피곤할 때 쌍꺼풀이 생기는 사람이 이런 타입이다. 쌍꺼풀 수술을 받기 전에 테스트를 해 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쌍꺼풀을 만드는 도구를 쌍꺼풀 선을 만든 뒤 눈을 깜빡거려 보아 금방 풀어지면 눈꺼풀이 두꺼운 편이고, 몇 번씩 깜빡거려도 쌍꺼풀 선이 있으면 눈꺼풀이 얇은 타입이다.

이런 눈은 수술을 했을 경우 쌍꺼풀이 가늘면서도 상큼하고 선명하므로 어느 의사에게 수술을 받든 간에 예쁜 쌍꺼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 안쪽에서 안검거상근과 눈의 피부를 묶어 주는 매몰법으로 수술하는데, 매몰법은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자국이 나타나지 않으며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풀어 버리면 대부분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일주일만 지나면 부기가 많이 빠지므로 보통의 수술법보다 빨리 자연스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가끔 시간이 지나면서 쌍꺼풀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풀어진 곳을 다시 매주면 되므로 재수술도 비교적 간단하다. 눈꺼풀이 얇은데도 쌍꺼풀이 풀어질까 두려워 매몰법을 피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매몰법 수술 후에 쌍꺼풀이 풀리는 것은 눈꺼풀이 두꺼워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기사 이미지눈꺼풀이 두꺼운 눈의 쌍꺼풀 수술
눈꺼풀이 두꺼운 사람은 절개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이 적합하다. 일단 두꺼운 눈꺼풀을 얇게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눈꺼풀을 절개하여 두꺼운 지방층과 근육을 잘라내고 눈꺼풀을 얇게 만든 뒤 절개한 부분은 봉합해 준다.

또한 이런 눈은 눈꺼풀 자체의 무게와 부피가 쌍꺼풀을 내리누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얇고 자연스럽게 쌍꺼풀을 만들어 놓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져서 속쌍꺼풀처럼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무로 처음엔 다소 굵고 선명하게 쌍꺼풀 선을 잡아 주는데,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났는데도 쌍꺼풀이 여전히 부어 있는 듯 굵고 두껍다면 수술 받은 사람의 체질이 부기가 아주 늦게 빠지는 특이체질이든가, 눈꺼풀의 지방과 근육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수술을 한 경우다. 후자의 경우라면 재수술을 하여 눈꺼풀의 지방과 근육을 충분히 제거하면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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