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설림 기자] 몸에 딱 맞는 완벽한 재단,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피팅감, 어느 자리에서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다크 그레이 컬러까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다면 정말 수트를 잘 입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하나 부족하다 여겨진다면 그건 필히 타이의 문제다. 다른 어떠한 부분을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고 하더라도 타이의 선택이 미스이거나 매는법이 잘못된 경우 일 터.
올 가을은 몇 해 전 유행했던 비비드 컬러의 폭이 넓은 타이가 한풀 꺾이고 얇은 폭의 무채색 솔리드 스타일이 남성들의 타이계를 주름잡고 있다. 어디든 매치가 쉽고 한층 슬림해 보일 수 있어 스타일링 센스가 부족한 이들도 손쉽게 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보편적인 유행일 뿐. 타이는 유행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다. 보통 계란형의 이라면 가장 보편적인 ‘포 인 핸드’를 추천한다. 가장 기본적인 타이 매는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타이의 좁은 면을 오른쪽 아래에 두고 넓은 면을 왼쪽으로 위로 향하게 한다. 이어 넓은 면을 한 바퀴 반 쯤 돌린 후, 매듭이 만들어 질 부분 뒤에 둔다. 매듭이 만들어 지는 제일 겉면 뒤로 밀어 내리면 완성된다.
윈저 노트는 타이 매듭을 가장 크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작고 동글한 얼굴에 어울린다. 얇은 쪽을 오른쪽으로 향하게 아래에 두고 넓은 면을 위에 둔다. 이후 넓은 면을 뒤로 반바퀴 돌려 오른쪽 앞에서 뒤로 빼준다. 넓은 면을 다시 앞으로 한 바퀴쯤 돌려 매듭이 만들어질 부분 뒤에 둔다. 이후 넓은 면을 매듭이 만들어지는 겉면 뒤로 밀어 내린다.

윈저노트의 큰 매듭이 부담스럽다면 하프 윈저 노트법을 활용해보자. 윈저도트와 비슷하지만 매듭이 작아 비즈니스 수트에도 이질감이 없다.
좁은 면을 오른쪽 아래 두고 넓은 면을 왼쪽에서 뒤쪽으로 돌린다. 넓은 면을 오른쪽 앞에서 뒤로 뺀 후, 왼쪽 앞으로 반 바퀴쯤 돌려 매듭이 만들어질 부분 뒤에 둔다. 이후 넓은 면을 매듭이 만들어지는 제일 겉면 뒤로 밀어버리면 완성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폭이 좁은 솔리드 타이의 경우에는 더블 노트 법으로 매는 것이 좋다. 이는 얼굴 끝이 각진 사각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얇은 면을 오른쪽 아래 두고 넓은 면을 왼쪽에서 뒤쪽으로 한 바퀴 돌린다. 이어 넓은 면도 같은 방향으로 한바퀴 반 돌려준다. 넓은 면을 매듭이 만들어질 부분 뒤에 둔 후 매듭이 만들어지는 제일 겉면 뒤로 밀어내리면 된다.
타이 매는법이 어색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연습’이다. 갑갑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몇 번 매는 연습을 거치면 한층 클래식하고 세련된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층 클래식한 연출을 꿈꾸는 올 가을, 제대로 된 타이 매는법으로 제대로 된 연출을 꿈꿔보자.
(사진출처: 간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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