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품격의 色’ 베이지, 아우터로 즐기기

2011-09-23 2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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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뉴트럴 컬러의 선두주자인 베이지,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 최근 3~40대 중년층을 타깃으로 베이지 아이템을 메인으로 한 브랜드가 론칭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색이 베이지다.

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때 쓰이는 베이지는 느긋한 여유와 고급스러움, 우아한 품격을 지닌 절제된 스타일을 나타내고자 할 때 선택한다. 샤넬, 오드리 햅번 등 역사속의 많은 패션 피플들이 베이지색의 아이템을 애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브라운과 화이트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베이지는 레드, 골드, 핑크 등이 섞여 미묘한 톤의 차이를 빚어내며 이로써 다양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베이지 색의 풍요로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아우터를 꼽을 수 있다. 부드러운 니트 소재의 카디건부터 베이지 컬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까지 스타일별로 베이지색 아이템을 장만해 올 가을 시즌을 풍요롭게 보내자.

니트 카디건, 단순하게 컬러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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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직조된 니트는 베이지색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중요하다. 검은색의 데님이나 면팬츠를 입은 캐주얼한 룩에 베이지 니트 카디건을 더하면 차분하고 무게감있는 새로운 느낌의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레드나 블루 등 비비드한 색과도 잘 어울려 이너로 매치하면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재킷이나 코트 없이 가볍게 연출하고 싶을 때에도 니트 카디건은 좋은 선택이다.

밝은 베이지색은 화사한 느낌을 전달한다. 짧은 길이의 카디건을 블랙 원피스나 스커트에 매치하고 스퀘어 형태의 숄더백이나 토트백으로 마무리하면 깔끔하고 세련된 레이디룩을 표현할 수 있다.

재킷, 내 몸처럼 자연스럽게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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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의 또 다른 장점은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려한 패턴과 색상의 재킷은 스타일로 다른 이들과의 구분을 명확히 해주는 효자 노릇을 하지만 옷장에 걸어두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피부톤과 동일한 색상으로 내 몸처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재킷과 같이 정형화된 아이템에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잘 재단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으로 베이지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자.

칼라와 라펠을 살린 기본 스타일도 좋지만 부드러운 실크 소재로 부드럽게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실루엣의 재킷도 멋스럽다. 차분하고 눈에 띄지 않지만 주변의 모든 색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화려한 그래픽이 가미된 티셔츠나 데님, 클래식한 팬츠와도 무리없이 잘 어울린다.

트렌치 코트, 베이지의 정수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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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클래식하면서도 가장 패셔너블한 베이지색에 어울리는 아이템은 의심의 여지없이 트렌치 코트다. 여유롭게 접힌 넓은 폭의 라펠, 어깨의 견장 장식과 소매의 버클 등 클래식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이 모두 모였다.

이러한 트렌치 코트는 그 여유로움과 도시적인 세련됨을 나타내는 색으로 베이지를 1순위로 꼽을 수 밖에 없다. 올 가을의 트렌치 코트는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 그대로의 디자인보다는 디테일을 생략해 미니멀하게 표현하거나 칼라나 소매에 가죽을 덧대거나 색상을 다르게 해 포인트를 가미했다. 넉넉한 폭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페미닌한 무드를 강조한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베이지는 다른 이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나타내주는 표상과도 같은 컬러다. 다채로운 베이지 아우터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계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사진출처: 아이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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