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대한 설명을 하다 보면 우리 몸의 각 부분, 특히 얼굴에 대한 명칭이 자세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콧등이라고 해도 눈썹 사이의 미간, 눈썹 아랫부분부터 속눈썹 선까지의 콧등, 그 아랫부분의 콧등에 따라 성형 방법이 다 다른데, 이 세부분을 뭉뚱그려 콧등이라고 표현하니 어느 부분을 가리키는지 헷갈릴 때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양 눈썹 사이는 미간, 눈썹 아래부터 속눈썹사이는 비근부, 그 아래 부분을 콧등이라고 표현하겠다.
낮은 미간, 콧등 높여도 효과 적어
미간은 보통 눈썹의 높이와 거의 비슷해서 코가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간혹 이 부분이 유독 낮아 골이 파인 것처럼 꺼져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콧등을 높이는 것보다 미간의 꺼진 부분을 눈썹뼈와 같은 높이로 올려주는 것이 더 시급하다. 미간이 낮아 움푹 파인 듯한 모양일 경우 콧등을 높인다고 해도 코의 전체적인 모습이 뚜렷하지 않고 콧등도 충분히 높일 수 없다.

다음으로 미간 아랫부분인 비근부다. 동양인은 비근부가 곡선을 그리며 살짝 가라앉았다가 콧등으로 이어지지만, 서양인은 미간에서 콧날이 직선으로 뻗어 콧등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비근부의 콧날을 높인다 해도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높여주어야 성형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다.
이 부분은 콧날이 선명하게 서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야 하므로 보형물을 정교하게 다듬어 알맞게 높여줘야 한다. 그러나 아주 조금만 높여도 될 경우에는 지방이나 진피, 연골을 이용하기도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멋없이 쭉 뻗은 코보다는 곡선을 그리는 콧날이 훨씬 여성스럽고 분위기기 있다. 때문에 서양에서도 직선의 코보다는 곡선을 그리는 콧날을 예쁜 코로 여기고 있다. 과거 서양의 대표미인으로 꼽혔던 이사벨 아자니,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켈리 등의 옆모습을 보면, 동양인 보다야 높지만 그래도 비근부가 일반 서양인에 비해 예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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