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머리카락, 어느정도 빠지면 탈모일까?

2015-03-30 13:08:07
[김성률 기자] 베개 맡에 수북이 쌓이거나, 혹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탈모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정한 개수의 머리카락은 매일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다면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져야 탈모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을까?

80~100개 이하 정상, 이상이면 탈모
일반적으로 사람의 모발은 4~6년의 생장기, 퇴행기, 3~4개월의 휴지기의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다.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은 빠져서 탈락하고 쉬게 되는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50~60개 정도가 휴지기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가 80~100개 이하라면 정상적인 성장주기에 해당되는 개수이기 때문에 탈모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발이 3일 이상 지속적으로,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집에서 간단하게 탈모 진행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선 일주일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를 확인해 봐야 한다. 하루 평균 100여 개 이상의 개수가 빠진다고 생각되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를 감고 하루가 지난 후 20여 개의 머리카락을 모아 잡고 가볍게 당겼을 때, 5개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했을 때 탈모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탈모전문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초기 탈모엔 약물치료, 꾸준해야 효과
진단 후 탈모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면, 초기 탈모와 이미 진행된 탈모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M자형 탈모나 정수리에 초기 탈모가 진행 된 경우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나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억제해 탈모를 늦추고 모발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 하지만 약을 끊으면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사 이미지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류를 많이 섭취했다면 이를 줄이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 등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녹황색 채소와 어패류, 해조류를 통해 적당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담배는 가급적 끊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적당한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레알모아 모발이식센터 황경하 원장은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은 꾸준히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반면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경우 모발이식술 외에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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