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 아니더라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땀 분비가 왕성해지기 쉽다. 땀으로 인해 옷이 축축해지는 것은 물론 손과 팔, 목, 다리 등 자주 노출된 부위가 끈적여 불쾌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특히 땀이 많은 다한증 환자들은 덥고 습한 여름이면 '땀과의 전쟁'을 치른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하며 국소적 다한증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소적 다한증은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 허벅지가 시작되는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이마와 코끝에 땀이 나는 사람도 있다.

다한증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는데 특히 손과 발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부위의 발한 중추가 뇌피질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옷이 젖어 곤란을 겪는 것은 물론 일명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운동 후, 심리적 긴장 상태, 더운 날씨에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다한증 환자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가 된다. 옷차림이 가벼운 여름철 겨드랑이 부위가 축축하게 젖어 창피를 겪는 것은 기본. 면접, 맞선, 계약 등 중요한 자리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 땀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 쉽다.
주로 표정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로 알려져 있는 보톡스는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도 뛰어나다.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로 1~2주가 지나면 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회 시술 효과는 약 6개월 정도로 겨드랑이, 얼굴, 손바닥의 다한증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바르는 약은 효과가 일시적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이 심해 민감한 사람은 사용하기 어렵다. 먹는 약은 입안이 마르는 구갈증, 변비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현재는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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