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코성형, 콧대만 높인다고 잘생겨질까?

[최태훈 기자] 대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코 성형을 고려하고 있는 남성들도 많아졌다. 일단 코 성형을 결정했다면 이마와 턱 모양은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마가 편평하거나 무턱이라면 코를 높여도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 특히 옆얼굴의 윤곽은 이전보다 훨씬 부조화해지기 쉽다.

콧대 높이기 전 이마, 턱 확인하세요
먼저 이마가 편평하거나 꺼져 있는 경우, 코만 높이면 콧대만 높아 보여 우스워 보이기 쉽다. 일반적으로 이마에서 코로 이어지는 각도는 115~130도를 이룰 때 가장 이상적인 라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하가 되면 눈 주변부가 꺼져 보이면서 코만 툭 튀어나와 보인다.

또한 턱이 뒤로 후퇴한 무턱에서 코를 높이면 턱이 더 들어가 보여 답답하고 멍해 보이는 인상이 더 심해진다. 무턱은 아랫입술이 두꺼우면서 입이 돌출되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느낌을 개선하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코 성형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이마와 무턱 교정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시술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코 성형과 함께 시술 받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코 성형 효과 높이는 이마, 무턱 교정술
편평한 이마나 무턱을 교정하는 데에는 미세지방이식술이나 보형물 삽입술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두 시술 모두 효과는 비슷하지만, 시술 방법이나 효과 지속기간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미세지방이식술은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정제하여 이마와 턱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시술 직후 볼륨감이 바로 나타나며, 주사요법이기 때문에 절개선이 필요 없고 수술 자국이나 흉터도 남지 않는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반복시술이 필요하고, 살이 빠지는 것처럼 지방이 흡수될 수 있다.

반면, 보형물삽입술의 경우 외압에 의해 보형물이 손상되지 않는 한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의 이마나 턱 모양에 맞게 제작한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헤어라인이나 입 안쪽으로 절개하므로 수술 흉터도 남지 않는다. 다만 회복기간이 3~5일정도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은 “코 성형은 물론 병행하는 모든 수술이 수면마취로 시술되고, 시술시간도 10~30분 정도만 추가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며 “단, 무턱의 후퇴 정도가 5mm 이상인 경우 지방이나 보형물로는 개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시술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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