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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욕설 논란 공식 사과에도 네티즌 뿔 난 이유 "책임 회피 흔적 보여"

2011-06-13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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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영 인턴기자] SBS ‘런닝맨’ 제작진이 민폐 촬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6월13일 ‘런닝맨’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런닝맨’ 제작진 시청자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교 가는 길에 ‘런닝맨’이 촬영하고 있더라. 그런데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비키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사전 공지를 한 것도 아닌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런닝맨’ 촬영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많은 네티즌들은 “나도 ‘런닝맨’ 스태프들이 욕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방송 녹화 테이프 잘 들어보면 욕하는 소리 들릴지도 모른다”, “다리가 불편한 잡지 판매원 아저씨에게도 비키라고 소리를 질렀다”, “‘씨XX’라고 하는 소리. 우리 부모님한테도 들어보지 못한 욕을 왜 그 사람들한테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등의 목격담을 속속 공개하며 ‘런닝맨’ 제작진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런닝맨’ 제작 현장에서 발생한 마찰에 대해 ‘런닝맨’ 제작진 일동은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시 제작 현장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이런 상황에서 안전사고 방지 등 원활한 촬영을 위해 노력하던 진행팀 및 경호팀이 잘못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런닝맨’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제작진 내부에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개선의 의지를 비췄다.

그러나 네티즌들을 ‘런닝맨’ 측의 사과에도 여전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과문 자체에서 사과의 태도를 엿볼 수 없다는 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방적 욕설에 ‘마찰’이라는 단어를 쓰나? 어떻게든 책임의 무게를 줄여보려는 것 같다”, “‘사과드립니다’라는 단어 대신 ‘죄송합니다’라고 써야죠. 성의가 너무 없네요”, “진정성이 보이지 않아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런닝맨’은 5월께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목동점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약 50여명의 연기자와 스태프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평일 서점을 찾은 이용객들의 혼잡을 초래한 바 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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