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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eople+] 이민정부터 서우까지 화제의 드레스 주인공, 구자연 원장을 만나다

2011-05-04 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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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2011년에도 어김없이 봄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이에 웨딩에 관련된 모든 업계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웨딩컨설턴트가 아닐까. 이들은 예비부부의 예산에서 적절한 계획을 세워 결혼식장부터 메이크업, 웨딩드레스까지 세세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끊임없이 배우고 또 배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포엔샤 웨딩의 디자이너 겸 CEO 구자연 원장을 직접 만나 결혼식의 꽃 웨딩드레스부터 결혼의 의미까지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눠봤다.

인형 옷부터 웨딩드레스를 만들기까지

구자연 원장은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인형옷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 인형이 아닌 사람이 입는 옷을 만들고 싶어 의상학과에 입학, 졸업 이후 대기업의 여성복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는 숙녀복을 만들 당시에도 웨딩드레스처럼 구슬, 보석을 더하는 스타일리시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이후 영속성 있고 가장 가치 있는 아름다운 옷에 대해 생각하다가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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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드레스를 만들 때 가장 행복하며 신부가 드레스가 너무 예쁘다며 감탄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구자연 원장이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대해 묻자 대답했다. 그는 드레스를 디자인 할 때 행복함을 느끼며 1년 중 약 20일 동안 집중해 엄청난 양의 드레스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웨딩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웨딩드레스를 렌탈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금액부담이 적어 일생에 단 한번인 결혼식에서 화려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으려고 한다.

특히 한국의 신부들은 허리를 강조해 식장에서 날씬해보이는 것을 원한다. 때문에 키높이 구두를 착용해 키를 173cm 정도로 높이고 드레스의 심은 목선, 허릿선에만 붙인다. 또한 드레스는 안감, 겉감의 두 가지만 사용해 허리는 얇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완성한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추억의 ‘502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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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해오면서 특히 아끼는 드레스가 있냐는 질문에 구자연 원장은 “약 9년 전 판매된 502드레스가 뜻 깊고 애정이 간다. 이는 당시 최다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히트 친 상품”이라며 “대한민국 신부 1/5이 입고 결혼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자연 원장이 가장 아끼는 502드레스는 컬러와 비즈장식 포인팅, 풍성한 볼륨감으로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이 물씬하다. 또한 팔부분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주 같은 느낌을 줘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았다.

2011 S/S 웨딩 트렌드는 ‘네오로맨틱’

2011년 웨딩드레스는 사랑스러운 느낌이 물씬한 네오로맨틱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로맨틱 무드를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욱 세련되게 표현한 것으로 고소영이 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 서우가 드라마 속에서 입었던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이는 드레스에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꽃 장식이 들어가 있어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준다. 또한 꽃 장식이 볼륨감을 살려줘 글래머러스하고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구자연 원장은 “네오로맨틱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는 자신의 체형에 맞게 스커트의 볼륨을 선택해야 최적의 웨딩드레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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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연 원장이 예비 신랑신부에게 전하고 싶은 말

구 원장은 “결혼에 있어서 신부는 꽃이다. 그러나 화려한 결혼의 이면에는 서로의 희생으로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며 “부부가 되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내가 선택한 인생의 출발이다. 부부간의 이해와 희생이 있어야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음을 잊지말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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