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치과의 변신이 무섭다. 치과의 과거 이미지가 특유의 소독약 냄새가 나는 공포의 대상 이었다면 요즘 치과는 하나의 ‘뷰티 플레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갤러리처럼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병원의 구조, 소품 하나에까지 신경 쓸뿐 아니라 커피전문점 수준의 음료까지 서비스된다.
뷰티플레이스로의 변신은 치아의 심미치료를 중점으로 하는 치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아이러브치과’도 개원 전부터 ‘착한 치과’라는 병원의 디자인 콘셉트를 잡고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글로시한 화이트, 블랙 색상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아이러브치과 김응주 마케팅 실장은 “인테리어에 화이트와 블랙의 심플한 대비와 절개, 기하학적인 요소도 첨가해 환자들이 인테리어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문구류에서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신경 쓰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일 아침 화훼시장에서 예쁜 꽃을 구입하여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병원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제공되는 음료에 대한 메뉴판을 만들어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서비스도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백치료로 유명한 압구정에 위치한 후즈후 치과도 카페 같은 편안한 느김의 휴식공간을 표현한 인테리어로 환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이트와 아이보리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감에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어 산뜻함과 안정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넓은 광장 같은 느낌의 로비는 후즈후 치과의 자랑거리. 딱딱한 느낌을 없애고 나무탁자와 의자를 배치하여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러온 분위기를 표현해 자칫 긴장할 수 있는 병원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런 트렌드는 치과의 대형화와 함께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후즈후 치과 분당점은 기존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더욱 발전시켜 대나무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요소를 첨가하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을 최대한 배려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포인트는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고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만들어 의료에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아이러브치과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플랜 아이디’(Plan I.D) 문홍주 실장은 “최근 병원들의 인테리어는 카페나 에스테틱처럼 디자인에 민감한 플레이스처럼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있다. 그러나 너무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밝은 계열의 색상을 포인트로 잡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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