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오늘 괜찮나요? 깔끔하게 남방까지 입고 나름 신경쓰고 나왔는데…”
[이유경 기자/ 사진 정준영기자]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찰스는 만나자마자 유쾌하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무성한 소문과 함께 방송 활동 중단 후 처음 진행되는 공식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찰스는 유쾌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빈티지 빅토’

매장 이름은 빈티지 빅토(VINTAGE VICTO). 아들의 영어 이름으로 아들을 향한 찰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등포역 근처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2층은 빈티지숍, 3층은 빈티지 풍의 카페로 구성되어 매장 곳곳에서 그의 색깔이 묻어났다.
가끔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인테리어가 덜 끝난건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찰스는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 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손수 깔았다는 매장 바닥부터 직접 써넣은 화장실 표시까지 매장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 보였다.
그는 모델로 활동하기 전부터 빈티지 마니아로 유명했다. 그래서 인지 매장에서 판매되는 옷 중에는 찰스의 옷이 상당수 있었다. 매장의 한 켠에는 빈티지 아이템이 아닌 새 제품이 있어 빈티지 패션을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0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투피찰스’ 브랜드를 론칭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찰스는 브랜드 의상 판매는 안할 것이라고 한다. 한 분기 앞서가야 되는 브랜드 옷 보다는 시장의 흐름과 가까이 있는 보세 옷이 편하다고. 그는 조만간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한다고 하니 찰스만의 스타일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다.
● 아내와 ‘파경설’, ‘짝퉁 판매 연예인’ 오명..

찰스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내 손길이 묻어나는 내 매장을 가졌으며 아침마다 아내가 깨우는 건지 아들이 깨우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나를 깨우는 그 행복한 소리에 눈을 뜬다”며 아들 자랑을 시작했다.
6세 연하의 미스 춘향 출신의 아내 한고운과 그는 2009년 10월에 첫 아들 지안을 낳았다.
그는 “아무도 믿지 않지만 날 꼭 빼닮았다. 내 어렸을 적 사진과 지금의 아들 모습을 비교해 증명할 수 있다. 특히 인상 쓸 때 내 모습과 정말 똑같다”며 “그런데 아들이 덩치가 커 서 아내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들어냈다.
찰스는 결혼 한지 한 달 만인 2008년 6월, 진행하던 케이블 프로그램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파경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 다른 소문인 ‘짝퉁 판매 연예인’이 본인이냐고 물었다. 이에 찰스는 “짝퉁 디자인은 진짜 내가 아니다. 경찰에서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밝혀 줘야 하지 않냐?”며 “루머가 돌자 어떤 사람이 아들이야기까지 해가면서 미니홈피에 욕을 해놓더라.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 미니홈피에 가서 만약에 내가 아니면 당신은 어떻게 할꺼냐?”라며 따지기도 했다고.
본인이 묵인해서 과장된 소문이 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찰스는 “묵인 했다기보다는 무관심 했던 것이다. 만약 그거 하나하나 신경 썼다면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듯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맛깔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예인 찰스가 이제는 남편으로, 아버지로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무성한 잘못된 소문 속에서도 상처 받지 않고 다시 세상으로 얼굴을 내민 찰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그 귀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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