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찾아온 축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기 위해 모인 시청 앞 광장은 응원의 본고지(?)답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태극전사를 응원하러 모인 12번째 선수들. 시선을 끌만한 큰 공연은 비록 없었지만 어느 응원 열기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외국인들까지 그야말로 축제로 가득 찬 것이다.
√ 아이러브 코리아~
너도 나도 빨간 티를 입고 광장으로 모여 ‘I Love Korea’를 외치며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했다. 또한 경기가 시작되는 동안에는 응원도구를 들고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가 하면 월드컵 공식 응원 송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을 따라 부르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비록 다른 나라에서 한국을 찾았지만, 어느덧 ‘세계’의 축제에,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모두가 똑같은 마음으로 한국을 응원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 응원 퍼포먼스, 눈에 띄네!
구슬비가 아닌 장대비라 사람이 많이 모일까하는 걱정과는 달리,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붉은 악마들은 여전히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었다.
경기 시작 시간 보다 제법 일찍 모인 ‘나를 응원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한 한 단체는 회원 30여 명과 함께 경기시작 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비록 주체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음악 없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준비한 시간이 물씬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또한 ‘프로 관현악 연주 팀’은 지하철 아래에서 환상적인 관현악 퍼포먼스를 준비해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에 붉은악마 회원 김병조 씨는 “한국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음 17일에 있을 아르헨티나 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날 역시 붉은 악마는 시청 앞 광장에서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자동차 세레모니도 잇따라~
위험함과 아찔함을 수반하지만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차량 세레모니’는 빠지지 않았다. 트럭을 타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기분 좋게 포즈를 잡아주셨던 외국인까지 줄을 이었다.
버스정류장 역시 차량 세레모니는 계속되었다. 태극기를 들고 고개를 밖으로 내미는 등 다소 위험함은 있었지만 기분 좋은 의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월드컵 때문은 아닐까.
2010 남아공 월드컵. 11명의 태극전사와 12번째 붉은 악마들이 함께한 결과 한국은 2:0이라는 승리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대로의 전력으로 앞으로 16강을 넘어 2002년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길 기원하는 바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지현 기자 addio3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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